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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1200원까지, 코스피는 더 내릴 수도"…하락론자의 경고

등록 2026.09.16 22:00:00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서울=뉴시스] 원·달러 환율이 출렁이는 가운데 코스피는 추가 조정이 가능하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김영익의 경제스쿨' 캡처)

[서울=뉴시스] 원·달러 환율이 출렁이는 가운데 코스피는 추가 조정이 가능하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김영익의 경제스쿨'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반등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원화 가치가 상승해 1200원 안팎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반면 코스피는 아직 고평가 영역에 있어 추가 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 15일 구독자 34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김영익의 경제스쿨'에 출연한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최근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흐름을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중장기적으로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 가치가 오를 가능성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의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위안화와 원화 가치가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도 원화 가치 상승 요인으로 김 교수는 제시했다.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면 국내로 들어오는 달러가 늘어나 원화 가치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과거 금융위기 이후 환율 흐름도 근거로 들었다. 2008~2009년 금융위기 당시 원·달러 환율이 159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5년 동안 1030원까지 떨어졌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이번에도 1550원대를 기록했던 환율이 장기적인 하락 과정에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1200원 안팎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환율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급격한 환율 하락에 따른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고, 미국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경우 달러를 선호하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코스피에 대해서는 추가 조정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교수는 코스피가 상반기 지나치게 높은 수준까지 올랐으며 현재도 고평가 영역에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AI 투자에 대한 우려, 국제유가 상승, 지정학적 위험 등이 주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변수라고 봤다.

특히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 안팎까지 오른 점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금리가 높아지면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가 위축될 수 있고, AI 기업들의 투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계속 지켜봐야 될 것"이라며 미국 장기금리 상승이 이어질 경우 4분기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고 원·달러 환율은 다시 오르는 반면 코스피는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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