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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사회적 비용 연간 54.8조…GDP 2.14% 달해

등록 2026.09.16 14:07:54

2024년 교통사고 124만건·사상자 191만명

인구당 비용, 충북이 126만원으로 가장 높아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서귀포시 남원읍 인근 도로에 자동차가 대낮에도 전조등 밝히며 달리고 있다. 2020.05.15.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서귀포시 남원읍 인근 도로에 자동차가 대낮에도 전조등 밝히며 달리고 있다. 2020.05.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2024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도로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약 54조822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해 국내총생산(GDP)의 2.14% 수준이다.

16일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발생한 도로교통사고는 총 124만6849건으로, 이로 인해 2521명이 목숨을 잃고 191만6204명이 다쳤다.

피해를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약 54조8225억원으로 추정된다. 소득손실·의료비·재산손실 등 사회적 자산손실 24조5855억원과 사상자·가족의 신체·정신적 고통비용 30조2370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54조8225억원은 같은 해 GDP의 2.14%에 해당한다. GDP 대비 비용은 일본(2.03%, 2020년), 미국(1.63%, 2019년), 호주(1.57%, 2020년), 영국(1.18%, 2024년), 독일(0.73%, 2024년) 등 주요국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전년(약 55조105억원)과 비교하면 도로교통사고비용은 0.3% 감소했다. 부상신고자는 전년 대비 5.0% 늘었으나 사망자·중상자·경상자가 모두 줄면서 전체 사상자수가 1.2% 감소한 결과다.

전국 시도별 총 사고비용 발생액은 경기도가 약 11조299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6조5056억원), 경남(3조2491억원), 경북(2조9028억원), 충남(2조6233억원), 부산(2조5744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인구당 도로교통사고비용은 충북이 12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남(122만8000원), 경북(114만7000원), 제주(107만8000원) 등이 100만원을 넘겼다. 세종은 54만4000원으로 인구당 비용이 가장 낮았다.

연구원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 개인 과실에만 책임을 묻는 방식을 넘어 도로환경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교통사고는 운전자 과실 이외에도 차량요인과 도로환경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안전체계를 통해 사람과 시스템이 위험을 분담할 때 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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