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말벌에 쏘여 의식잃은 남성…경찰 긴급이송에 목숨 구해

등록 2026.09.16 15:52:12

포항북부경찰서 (사진=뉴시스 DB)

포항북부경찰서 (사진=뉴시스 DB)


[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말벌에 10여 차례 쏘여 의식을 잃은 고령의 남성이 경찰의 신속한 긴급 이송으로 목숨을 구했다.

16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8시20분께 한 남성이 죽장파출소를 찾아와 "말벌에 쏘인 동서의 생명이 위중하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김만본 경감과 정윤영 경위는 파출소에서 약 100m 떨어진 죽장보건지소 앞에 쓰러져 있는 환자를 발견했다. 환자는 구토 흔적이 있었고 대화가 어려울 정도로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신고자는 119에 신고했지만 인근 구급대가 다른 출동으로 영천에서 출동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경찰관들은 구급대를 기다릴 시간이 없다고 판단해 환자를 순찰차에 태워 직접 이송했다. 환자의 기도를 확보하고 동승한 신고자가 계속 말을 걸도록 하는 한편, 포항성모병원과 연락해 응급치료를 준비하도록 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약 30분 만에 36㎞가량 떨어진 포항성모병원 응급실로 환자를 이송했다. 환자는 병원 도착 약 1시간 뒤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환자는 산에서 제초 작업을 하던 중 말벌집을 건드려 머리와 팔, 다리 등에 약 10차례 쏘인 뒤 병원으로 이동하다 전신마비 증상으로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박신종 포항북부경찰서장은 "긴박한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