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에너지 해킹 정보 한곳에…'에너지ISAC' 공동대응 시동
등록 2026.09.16 16:20:32
전력·가스·수도·정유시설 사이버위협 수집·분석
태양광·풍력·ESS 등 분산에너지·공급망 보안 강화
한전KDN, 11월 2차 설명회…민간기업 참여 확대
![[세종=뉴시스] 한전KDN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공공·민간 에너지기관 책임자와 실무자를 대상으로 에너지ISAC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한전KD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6/NISI20260916_0002241243_web.jpg?rnd=20260916161600)
[세종=뉴시스] 한전KDN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공공·민간 에너지기관 책임자와 실무자를 대상으로 에너지ISAC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한전KD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전력·가스·수도·정유시설별로 흩어져 있던 사이버 침해 정보를 한데 모아 분석하고 공동 대응하는 '에너지 정보공유분석센터(ISAC)'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악용한 해킹과 분산에너지 설비를 겨냥한 공격이 늘면서 에너지 분야 사이버보안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한전KDN은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공공·민간 에너지기관 책임자와 실무자를 대상으로 에너지ISAC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ISAC은 정보통신기반보호법에 따라 사이버테러와 정보 침해 등에 공동 대응하는 기구다. 금융·통신·의료·지방자치단체 분야는 각각 ISAC을 운영하며 침해사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지만 에너지 분야는 그동안 전력·가스·수도·원유 등 영역별로 정보가 분산돼 개별 기관 차원의 대응에 머물렀다.
정부는 국내외 에너지 기반시설을 겨냥한 해킹이 잇따르고 공격 수법도 지능화·고도화하자 관계기관 의견 수렴을 거쳐 지난 6월 에너지ISAC을 공식 설립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전KDN이 공동 주관한 이번 설명회에는 한국전력과 전력 관계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민관 에너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광선 한전KDN 보안진단부장은 에너지ISAC이 발전·송배전과 수도, 가스, 원유 정제시설 등 국가 주요 에너지시설의 위협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침해사고 대응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태양광·풍력·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민간 분산에너지 설비의 보안을 강화하고 하드웨어·소프트웨어와 유지보수 인력을 경유한 공급망 공격에 대응하는 것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서정택 가천대학교 교수는 발전·송배전 설비와 상하수도 제어망, 가스·정유 플랜트 등으로 공격 대상이 확대되면서 물리적 피해와 에너지 공급 중단으로 이어지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생성형 AI를 악용한 사이버위협을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장문수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실장은 제어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전인 도입·구축 단계에서 취약점을 찾아내는 사전 검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험 절차와 검증 항목을 체계화하면 운영 단계의 위험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전KDN은 오는 11월 2차 설명회를 열어 에너지 분야 기관과 기업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전KDN 관계자는 "에너지 인프라는 한 번의 침해가 국가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기간시설"이라며 "에너지ISAC이 고도화하는 사이버위협으로부터 국가 에너지 인프라를 보호하는 정보보호 전담기관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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