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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충모 남원시장 "소모성 예산 줄이고 알짜배기 투자 이어가겠다"

등록 2026.09.17 15:32:15수정 2026.09.17 15:44:16

취임 80일… 기자간담회

[남원=뉴시스] 17일 남원시청에서 열린 양충모 시장과의 언론인 간담회, 양 시장이 남원시 현안에 대한 입장과 대응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뉴시스] 17일 남원시청에서 열린 양충모 시장과의 언론인 간담회, 양 시장이 남원시 현안에 대한 입장과 대응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남원시 양충모 시장이 직전 시정과 구분되는 민선 9기 시정의 패러다임을 자세히 알려 시민들에게 시정방향 전환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17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양 시장은 "취임 80일이 지난 시점, 그동안 23개 읍면동과 주요 현장 32곳을 누비며 238건의 시민 의견을 경청해 시정에 담아내고 있다"면서 "실속있는 살림살이를 위해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줄이고 당장 필요한 1270억원 규모의 미이행 예산을 빠르게 집행하는 한편 중앙부처와 국회를 상대로 정부예산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활동 상황을 전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양 시장이 밝힌 주요 내용은 만인공원 조성을 위한 남원역사 철거와 남원테마파크 모노레일 사태, 인사·조직 정비 등 최근 시민여론이 혼선을 빚고 있는 사안들이다.

먼저 목적보다 수단이 논란된 만인공원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추후 광한루원까지 연결될 만인공원을 통한 남원의 역사성을 회복하는 것과 남원역사를 통한 시민들의 기억을 보존하는 것 이 두가지 가치를 함께 고민하며 내놓은 결정과 결과란 것에 시민들의 양해를 구했다.

이미 확보된 국비를 반납하지 않기 위해서는 연말 결산추경 전까지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는 점도 시기적 또는 물리적으로 불가피한 결정의 요인이 됐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 사업을 추진하며 "역사적 상징성이 큰 남원읍성 복원을 흔들림 없이 추진함과 동시에 구 남원역사가 지닌 공간적 기억과 역사적 가치도 소멸이 아닌 '기록과 보존, 메모리얼 공간화'란 방식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노레일과 집와이어가 주요 시설인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에 대해서는 "난관을 피하지 않고 '시민중심의 진상규명', '법적절차를 통한 소유권확보 및 구상권 검토', '객관적 진단을 통한 실효성있는 대책 마련'이라는 원칙 아래 차근차근 풀어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행사인 남원테마파크 주식회사에 대한 구상금 청구 소송을 토대로 경매 입찰 및 상계처리를 거쳐 정거장, 모노레일, 짚와이어 등 관련 시설물의 소유권을 시 재산으로 완전하게 귀속시킬 것을 약속했다.

최근 발족한 '모노레일 사태 책임규명 및 정상화 추진 시민위원회'를 통해 절차적 정당성을 엄격히 따져 명명백백하게 책임을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며 "무너진 행정 신뢰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인사와 조직 정비에 대해서는 "일하는 분위기로 조직의 체질을 개선해 민선 9기 시정 목표를 속도감 있게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 정기인사에서 성과와 역량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인사를 단행해 조직에 새 활력을 불어넣었다"면서 "선택과 집중, 조직 효율화, 시민 접점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농업과 복합 인허가, 민생경제, 기업 및 전략산업 등의 분야에 전문성과 원스톱 민원시스템 강화, 신속 추진 체계 구축 등을 담아낼 것임을 밝혔다.

양충모 시장은 "남원시는 현재 자체 세외수입 규모가 900억원 정도로 예상되는 내년 1조원 규모의 예산 중 90% 이상이 정부나 도의 지원금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시민들의 지속적인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부서의 요구액은 날로 증가하고 있어 시정의 주머니 사정이 너무 팍팍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시비 부담이 큰 소모성 예산은 과감히 줄이고 국비 유치와 민간투자를 통해 남원의 미래를 위한 알짜배기 투자는 차질 없이 이어가겠다"며 재정구조의 강도 높은 정비를 예고했다.

끝으로 "모든 공약과 시정 성과는 시민과 언론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오직 결과로 평가받겠다"면서 "위민흥업(爲民興業) 시민을 위해 산업을 일으키고 지역경제를 살려내겠다는 각오로 남원의 100년 미래를 위해 달리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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