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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화차 75% '탈선감지장치' 없어…민간보다 장착률 낮아

등록 2026.09.22 09:32:36수정 2026.09.22 09:50:24

최근 5년간 탈선사고 13건 중 9건이 화물열차…안전 사각지대 우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국회의원.(사진=뉴시스 DB).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국회의원.(사진=뉴시스 DB)[email protected]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보유한 화물철도 차량(화차) 4량 중 3량은 탈선 사고를 예방·감지하는 핵심 안전장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소유 화차의 장착률은 민간이 소유한 화차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코레일 소유 화차 5849량 중 탈선감지장치가 장착된 차량은 1463량(25.0%)에 불과했다.

전체 화차의 75%가 탈선 감지 장비 없이 운행 중인 셈이다. 반면 같은 기간 민간 기업 등이 소유한 사유화차는 1716량 중 473량에 장치가 장착돼 장착률 27.5%를 기록, 코레일 소유 화차보다 2.5%포인트 높았다.

지난 2022년만 해도 코레일 화차의 장착률(13.8%)은 사유화차(3.8%)의 3배를 웃돌았다. 그러나 민간 수송 업계가 장비 도입을 가속화하는 동안 코레일의 확충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장착률이 역전됐다.

탈선감지장치는 주행 중 탈선이 발생했을 때 이를 즉시 감지해 자동으로 비상제동을 걸거나 운전자에게 알려 피해 확산을 막는 장치다. 2021년부터 2026년 8월까지 발생한 철도차량 탈선사고 13건 중 9건(69.2%)이 화물열차에서 발생했다.

실제로 지난 12일 경기 의왕시 오봉역을 출발해 부산신항역으로 향하던 화물열차의 맨 뒤 차량(1량)이 경전선 낙동강역~한림정역 구간에서 궤도를 이탈했으며, 복구 작업으로 인해 경전선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조정됐다.

사고 원인별로는 탈선감지장치와 직결되는 '주행장치 고장'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선로 간 상호작용 불량(4건), 선로·구조물 결함(2건) 순이었다.

문정복 의원은 "탈선감지장치 확대는 대형 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조치"라며 "코레일은 자체 화차에 대한 장착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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