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운동회보다 못해"…화이트보드 안내판에 '억울한 기권패'까지
등록 2026.09.23 20:22:28수정 2026.09.23 20:24:24
"日 관계자가 길 잘못 안내"…韓 부전승에 카타르 실격패
경기장 곳곳 손글씨 안내판…운영·시설 관리 논란 잇달아
![[서울=뉴시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기장에 관중 이동 동선을 안내하기 위해 손글씨로 작성된 화이트보드가 설치돼 있다. (사진='8anchaeha' X 계정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9/23/NISI20260923_0002248198_web.jpg?rnd=20260923194728)
[서울=뉴시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기장에 관중 이동 동선을 안내하기 위해 손글씨로 작성된 화이트보드가 설치돼 있다. (사진='8anchaeha' X 계정 캡처)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경기 운영과 시설 관리 등을 둘러싼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e스포츠 경기에서는 현장 안내 문제로 카타르 대표팀이 기권패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고, 일부 경기장에서는 손글씨로 작성한 화이트보드가 동선 안내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상보에 따르면 지난 22일 e스포츠 종목 'eFootball'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카타르의 경기가 예정돼 있었지만, 카타르 선수들이 체크인 마감 시각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한국 대표팀이 카타르의 기권을 요청했고, 결국 카타르의 기권패가 결정됐다.
웨이보의 e스포츠 관련 인플루언서는 카타르 대표팀이 지각한 이유가 선수들의 부주의가 아니라 일본 현장 관계자가 잘못된 대기실로 안내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본 측은 경기장 CCTV를 자체적으로 확인할 권한이 없으며, 경찰에 신고해야 영상을 열람할 수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해당 경기는 카타르 대표팀의 기권패로 처리됐으며, 경기 일정에는 'DNS(Do Not Start·경기 미개시)'가 표시됐다. 한국 대표팀은 부전승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지만,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에 0-2로 패하며 탈락했다.
경기장 안내 시설을 둘러싼 지적도 나왔다. 지난 21일 대만과 한국의 야구 경기가 끝난 뒤 한 한국인 관중이 X에 경기장 사진을 올렸는데, 관중석 이동 동선을 안내하는 표지가 화이트보드에 보드마카로 직접 작성된 형태였다는 것이다.
해당 사진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면서 다른 경기장에서 촬영된 안내 시설 사진도 잇따라 공유됐다. 일부 네티즌은 대규모 국제대회에 걸맞은 표준화된 안내 시설이 부족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일본 현지에서도 경기장 준비와 시설 배치를 두고 비판이 나왔다. 일부 네티즌은 "초등학교 운동회도 이 정도보다는 낫다", "그 많은 돈은 도대체 어디에 쓴 것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상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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