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DMZ 지뢰 추정 사고 정부 대응에 "안보 무정부 상태…즉각 현장조사 해야"
등록 2026.09.24 14:06:09수정 2026.09.24 14:24:24
"현장조사 고의 지연은 명백한 '이적행위'"
"北 도발 밝혀지면 사과·재발방지·배상 받아내야"
"조사 미뤘다가 '증거 발견 못했다'면 이 정권 끝"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9.23.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23/NISI20260923_0021453528_web.jpg?rnd=20260923142302)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9.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전상우 기자 = 보수 야권은 24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두고 "대한민국은 현재 안보 무정부 상태"라며 연일 공세를 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국군통수권자는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는가. 이 대통령, 사고 직후 올린 4문단 SNS가 전부"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지뢰 도발 사고 조사도, 북한의 연이은 도발 대응도, 지금껏 단 한 마디가 없다"며 "그러면서 뉴욕 코리아타운 돌아다니며 셀카 올리기 바쁘다. 한가해도 이렇게 한가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대통령이 이 모양이니 군의 작태는 더 한심하다. 추석 연휴 지나고 현장조사를 하겠단다"며 "심지어 유엔사에서 즉각 현장조사 시작하려는 것을 우리 군이 거부했다고 한다. 대통령 명 받아 국방부 장관이 시켰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북한군에게 증거 인멸할 시간이라도 주겠다는 것인가"라며 "이 대통령, 비라도 내려서 증거가 씻겨 나가길 바라는 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을 향해서는 "국방부 장관의 변명은 황당 그 자체다. 핑계랍시고 꺼낸 말이 장병들의 '트라우마'"라며 "군의 역량을 무시하는 '장병 모독'이다. 이러니 '간신철'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고의로 현장조사를 지연시켰다면, 이야말로 명백한 '이적행위'"라며 "만약 대통령의 지시라면 이보다 더 확실한 탄핵 사유는 없을 것이다. 안보를 포기한 대통령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고 했다.
![[뉴욕=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9.23.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23/NISI20260923_0021452517_web.jpg?rnd=20260923064042)
[뉴욕=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9.23. [email protected]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군은 정작 중요한 현장조사를 추석 연휴 이후로 미루겠다고 한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미루는 것인가"라며 "현장조사가 늦어지는 사이 비라도 내려 증거가 훼손된다면 누가 책임질 건가"라고 말했다.
함 대변인은 "지금 이 대통령은 미국에서 북한의 핵·ICBM(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중단과 대북제재 완화를 맞바꾸는 구상을 제시하고 있는데 현장조사는 추석 이후로 미루겠다고 한다"며 "혹시 북한 소행으로 확인되는 것이 대통령의 '평화' 구상에 부담스러운 것인가"라고 했다.
같은 당 4선인 안철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군이 원인을 조사 중이나, 정황상 북한이 매설한 목함지뢰가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이 대통령은 부상 장병에 대한 회복 여부만 짤막히 언급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 대통령은) 진상 규명과 문책, 북한 연루 시 대응에 대한 일체의 메시지 없이 한국을 떠났다"며 "2015년 8월, 북한 목함지뢰 사태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일관된 원칙과 물리적 대응으로 북한의 사과를 받아냈다"고 했다.
그는 "이번 폭발이 북한 지뢰 도발로 밝혀진다면 정부는 반드시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배상 확약을 받아내야 한다"며 "과거 박 대통령이 그랬듯 일관된 원칙과 효과적 억지력만 뒷받침된다면 북한은 대화의 창구로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부가 우리 군이 전상을 입은 경위에 대한 조사를 '추석 연휴 이후'에 할 것이라고 한다"며 "이재명 정부는 북한군이 추석 연휴 때 쳐들어오면 추석 연휴 끝나고 나서부터 싸울 건가"라고 했다.
한 의원은 "우리 장병들이 DMZ 내 작전 수행 중 중상을 입었고 북한 지뢰 정황이 짙은데도 연휴 지나서 조사를 시작하겠다는 정신 나간 이재명 정부"라며 "연휴라고 조사 미뤘다가 '증거 발견 못했다'고 발표하면 이 정권 끝이다. 즉시 조사 착수하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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