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있는 직원 먼저" vs "먼저 신청했는데"…英 휴가 논쟁
등록 2026.09.27 12:19:00
![[서울=뉴시스]크리스마스 연휴 휴가를 둘러싸고 자녀가 있는 직원에게 휴가를 우선 배정해야 하는지를 두고 영국의 한 직장에서 논쟁이 벌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9.27](https://img1.newsis.com/2026/09/27/NISI20260927_0002248953_web.jpg?rnd=20260927101327)
[서울=뉴시스]크리스마스 연휴 휴가를 둘러싸고 자녀가 있는 직원에게 휴가를 우선 배정해야 하는지를 두고 영국의 한 직장에서 논쟁이 벌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9.27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크리스마스 연휴 휴가를 둘러싸고 영국의 한 직장에서 벌어진 논쟁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며 자녀가 있는 직원에게 휴가를 우선 배정해야 하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영국에서 근무하는 여성 직원 클로이는 지난 9월 중순 12월 23일부터 27일까지 연차휴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운영관리자 사라는 연차휴가가 선착순으로 승인되는 것이 아니라며 휴가를 확정하지 않았다. 사라는 "크리스마스 기간에 휴가가 필요한 어린 자녀를 둔 직원들이 여러 명 있다"며 "모든 직원의 휴가 신청을 받은 뒤 공정하게 휴가를 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클로이는 이미 가족과 계획을 세웠다며 "제가 먼저 해당 날짜를 신청했는데, 자녀가 있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의 크리스마스 계획이 제 계획보다 우선되는 것인지 확인하고 싶다"고 반문했다.
사라는 "크리스마스는 항상 관리하기 바쁘고 어려운 시기"라며 "개별적인 상황뿐만 아니라 휴가 신청이 언제 제출됐는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차휴가는 "선착순이 아니다"라며 "전체 팀의 필요를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클로이는 여행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게 왜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자녀가 있다는 이유로 누군가의 크리스마스가 제 크리스마스보다 더 중요해져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어린 자녀를 둔 직원의 사정을 고려해 크리스마스 연차를 배정한 영국 회사의 이메일 (사진=틱톡 'STEADY CULTURE' 캡처) 2026.09.27](https://img1.newsis.com/2026/09/27/NISI20260927_0002248968_web.jpg?rnd=20260927104522)
[서울=뉴시스]어린 자녀를 둔 직원의 사정을 고려해 크리스마스 연차를 배정한 영국 회사의 이메일 (사진=틱톡 'STEADY CULTURE' 캡처) 2026.09.27
이메일 대화는 틱톡 계정 '스테디 컬처'를 통해 공개됐으며 800만 회가 넘는 조회수와 수천 개의 댓글을 기록했다.
일부 네티즌은 "자녀가 없는 사람들이 아이를 낳기로 선택한 사람들의 필요에 맞춰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반면 부모들은 "부모들이 자신을 위해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며 부모 직원의 사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 의견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크리스마스는 모두를 위한 것이다. 아이가 있다고 우선권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아이들이 있다고 해서 아이가 없는 사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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