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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된 조국에 유물을"…정조문 선생의 뜻, 예천서 잇는다

등록 2026.09.28 09:04:34

日 교토 고려미술관과 협력 방안 논의

[예천=뉴시스] 안병윤 예천군수가 교토 고려미술관에 전시된 유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예천군 제공) 2026.09.28.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예천=뉴시스] 안병윤 예천군수가 교토 고려미술관에 전시된 유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예천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예천=뉴시스] 김진호 기자 = 안병윤 경북 예천군수가 일본 교토에 있는 고려미술관을 찾았다.

예천 출신으로 일본에 흩어진 우리 문화유산을 모으고 보존하는 데 평생을 바친 고(故) 정조문 선생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예천군은 안병윤 예천군수가 전날 교토 고려미술관을 방문해 정조문 선생의 업적을 고향인 예천에서 재조명하고 선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예천박물관을 중심으로 국내 문화기관과 교류·협력 체계를 구축해 고려미술관과의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논의했다.

정조문 선생은 1918년 예천군 풍양면 우망리에서 태어났다.

여섯 살이던 1923년 아버지를 따라 일본으로 건너갔다. 이후 사업가로 성공한 그는 일본으로 건너간 한국 문화유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평생 모은 재산을 들여 일본에 유출된 우리 문화재를 하나둘 사들였고, 이를 보존하는 데 힘썼다.

그 결실이 1988년 교토에 문을 연 고려미술관이다. 해외 유일 한국 문화유산 전문 박물관이다.

고려미술관에는 현재 도자기와 회화, 불상, 금속·목공예품, 민속품 등 한국 문화유산 1700여 점이 소장돼 있다.

특히 정조문 선생은 생전에 "통일된 조국에 모든 유물을 기증하라"는 뜻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예천군이 이번 방문에서 그의 삶과 문화유산 보존 정신을 고향에서 재조명하는 데 의미를 둔 이유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정조문 선생이 평생 지켜온 뜻과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는 것은 후손들의 중요한 책무"라며 "예천박물관을 통해 선생의 삶과 뜻이 후대에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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