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배출부터 해상 데이터센터까지…울산 학생 기후행동, 국회서 성과
등록 2026.09.28 10:34:56
서여자중·삼남초 학생들, 학교·지역 기후문제 찾아 직접 실천
![[울산=뉴시스] 울산 기후행동실천단 대표 학생이 19일 국회의원회관실에서 울산의 활동 내용을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울산교육청 제공) 2026.09.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8/NISI20260928_0002249528_web.jpg?rnd=20260928102837)
[울산=뉴시스] 울산 기후행동실천단 대표 학생이 19일 국회의원회관실에서 울산의 활동 내용을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울산교육청 제공) 2026.09.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 학생들이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직접 발굴하고 실천한 기후 행동 사례가 국회에서 전국 학생들에게 소개되고 우수활동상까지 받았다.
울산교육청은 기후 행동 실천단 학생 대표 10명이 지난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 도전 레드벨 국회 원탁회의(라운드테이블)'에 참가해 울산에서 발굴한 기후 정책과 실천 경험을 전국 학생들과 공유했다고 28일 밝혔다.
'기후 행동 실천단'은 학생들이 학교와 지역사회의 기후·환경 문제를 직접 발견하고 조사·분석한 뒤 홍보와 실천 활동을 거쳐 사회·정책 제안으로 연결하는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울산교육청은 학생들의 기후 행동이 실제 정책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난 8월 학생 100여 명이 참여한 '울산 학생 기후 정책 원탁회의'를 열었다.
학생들은 생활과 지역에서 발견한 기후·환경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모두 15개의 공동 정책을 제안했다.
이번 국회 원탁회의에서는 이 가운데 버려지는 전력을 기후 대응 연구에 활용하는 '울산형 해상 부유식(플로팅) 정보 자료(데이터) 센터' 제안이 전국 기후 정책 제안 사례 중 하나로 발표됐다.
학생들이 직접 지역 문제를 찾아 정책으로 발전시킨 과정과 결과가 국회에서 소개되면서 울산 학생들의 기후 정책 참여 사례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학생 주도의 기후 행동 성과도 인정받았다.
울산서여자중학교 '서여레인저'와 삼남초등학교 '지구별 셋별' 학생들은 학교와 지역사회의 기후·환경 문제를 직접 찾아 실천한 활동을 인정받아 세이브더칠드런 총장상(우수활동상)을 받았다.
'서여레인저'는 교내 분리배출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홍보활동과 '양치할 때 컵 사용하기' 운동 등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직접 문제를 찾고 실천 방법을 제안하면서 학교 구성원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지구별 셋별'은 학교 밖 지역사회의 생활폐기물 문제에 주목했다.
학생들은 지역 아파트 분리수거장을 직접 찾아 생활폐기물 배출과 분리배출 실태를 조사하고 관리사무소 관계자와 면담했다.
이어 조사 자료를 분석해 자원순환과 쓰레기 감량을 위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이어갔다.
수상 학생들은 "교내에서 분리배출과 물 절약 운동을 시작할 때는 작은 변화일지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전국 대회에 나와 총장상(우수활동상)까지 받게 돼 매우 기쁘고 보람차다"라며 "앞으로도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학생들이 기후 위기를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학교와 지역의 문제를 직접 발견하고 조사하며 변화를 만들어 온 과정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일상 속 기후 행동이 지역사회의 변화와 정책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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