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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에서 석화까지'…산단도 새판짜는 전남광주

등록 2026.09.30 10:15:00

산단공, 성장 엔진 연계 거점 산단 발전 방향 용역 착수

8000만원 투입·3개월간…통합 산업 생태계 재편 밑그림

여수국가산업단지.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국가산업단지.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광주가 40년 만의 행정통합에 이어 산업지도를 새로 짜기 위한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특히 이번 작업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엔진을 기존 산업단지와 연결하고, 광주와 전남 동·서부권에 흩어진 주력산업의 역할과 연계구조를 재설계하는 것이어서 연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에 따르면 공단은 최근 '전남광주권 성장엔진 연계 거점산단 발전방향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사업비는 8000만원, 연구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3개월이다. 최근 입찰을 마감하고 개찰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용역의 핵심은 개별 산단 단위에 머물던 산업정책을 전남광주권 전체로 넓혀 주력산업과 거점산단 간 연계 발전방안을 마련하는 데 있다.

국가 산업정책과 전남광주권 산업구조를 분석하고 주요 거점산단별 주력산업과 성장잠재력을 진단한 뒤 산단 간 연계발전 방향과 구체적 실행과제, 정책 제언까지 제시하는 방식이다.

특히, 통합시 출범과 맞물려 산업공간 재편을 위한 첫 밑그림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광주권은 AI와 미래차, 첨단 제조업이 집적돼 있고, 전남 동부권은 석유화학과 철강, 서남권은 조선과 에너지산업을 중심으로 각각 독자적 산업생태계를 형성해왔다.

여기에 800조원대 반도체 클러스터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등장하면서 기존 산단과 신산업을 어떤 공급망으로 연결할 지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단순히 광주와 전남의 산단을 한데 묶는 데 그치지 않고 어느 산단에 어떤 기능을 집중하고, 기존 주력산업을 신산업과 어떻게 연결할 지가 관건이다. 연구 결과에 따라 산단별 특화산업과 기업유치 전략은 물론 연구개발, 인력 양성, 물류·에너지 인프라와 투자 우선순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잖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AI·미래차와 철강·석유화학·조선·에너지산업을 연결하는 초광역 산업생태계가 구체화될 경우 그동안 행정구역과 개별 산단을 중심으로 짜여진 산업정책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산단공 전남광주사업총괄팀 관계자는 "그동안엔 개별 산단의 관리와 입주 기업 지원에 집중했다면, 이번 용역은 거점 산단을 권역별로 연결해 전남광주 전체의 산업 전략을 그리기 위한 것"이라며 "자치단체 경계를 넘어 연계 사업을 발굴하고, 필요한 인프라와 공단의 역할을 구체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광주에는 첨단산단과 빛그린산단, 미래차산단, 여수산단, 대불산단 등 모두 8개의 국가산단이 조성돼 있고, 광주 군공항 일대 반도체 산단과 무안 산단은 현재 후보지로 지정된 상태다.
[전남광주=뉴시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산단이 들어설 군공항 부지. (그래픽=최희영) photo@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산단이 들어설 군공항 부지. (그래픽=최희영)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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