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4분기 매출 542억달러…AI발 메모리 수요 급등에 시장 예상 상회
등록 2026.10.01 07:43:45
![[서울=뉴시스]마이크론 2026 회계연도 4분기·연간 실적표. (사진 = 마이크론 홈페이지 갈무리) 2026.10.0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1/NISI20261001_0002252625_web.jpg?rnd=20261001073103)
[서울=뉴시스]마이크론 2026 회계연도 4분기·연간 실적표. (사진 = 마이크론 홈페이지 갈무리) 2026.10.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국 메모리 반도체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마이크론은 지난 3일 종료된 4분기 매출이 542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13억2000만달러 대비 379% 증가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일반회계기준(GAAP) 기준 순이익은 377억달러, 희석 주당순이익(Diluted EPS)은 32.87달러다. 비GAAP 기준 순이익은 384억달러, 희석 주당순이익은 33.42달러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매출 510억7000만달러와 조정 주당순이익 31.61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라고 CNBC는 전했다.
마이크론은 2026 회계연도 연간 매출이 1331억9000만달러로 전년 373억8000만달러보다 증가했다고도 밝혔다. 연간 GAAP 기준 순이익은 849억7000만달러, 희석 주당순이익은 74.33달러를 기록했다. 비GAAP 기준 순이익은 867억6000만달러, 희석 주당순이익은 75.52달러다.
마이크론은 다음해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615억달러(오차범위 ±15억달러), 비GAAP 기준 희석 주당순이익을 38.15달러(오차범위 ±1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매출 570억달러와 조정 주당순이익 35.40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라고 CNBC는 보도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론은 2026 회계연도에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며 "2027 회계연도는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초지능(SI)으로 진화하고 있고 메모리는 SI와 고객 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인다"며 "고객과 함께 SI 발전을 이끌기 위해 기술과 제품, 제조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전략적 고객 계약은 마이크론의 재무 성과가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을 더해 준다"고 했다.
그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마이크론은 차세대 HBM 제품을 위한 강력한 로드맵을 보유하고 있다"며 "마이크론은 엔비디아와 함께 업계 최초의 맞춤형 HBM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마이크론은 범용 D램을 적층해 만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를 생산하는 유일한 미국 기반 기업이다. 회계연도 4분기 D램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43% 증가한 398억달러로 전체 매출의 73%를 차지했다.
AI 모델과 워크로드에 필요한 메모리 수요가 사상적 수준으로 늘면서 전 세계적인 공급 부족이 발생했고 이는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
엔비디아와 AMD 같은 반도체 대기업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와 중앙처리장치는 AI 워크로드를 처리하기 위해 갈수록 더 많은 HBM을 필요로 하지만 세계 주요 공급업체들은 수요를 충족할 만큼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HBM 생산 확대를 위해 신규 제조 캠퍼스 2곳 건설에 250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HBM 선두 업체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한국에서 대규모 HBM 생산시설 확충을 진행하고 있다.
가벨리 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헨디 수산토는 "마이크론이 또 한 번의 강력한 실적 상회와 전망 상향을 보여줬다"며 "현재로서는 가까운 장래에 메모리 업황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부정적 지표를 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메흐로트라 CEO는 콘퍼런스콜에서 마이크론이 2026 회계연도에 전 직원의 보상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대만 공장 직원 수백명은 임금 문제 등을 이유로 파업을 경고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서 벌어진 유사한 파업은 최대 50만달러 이상의 성과급 지급으로 이어졌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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