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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기술 사 몸값 키운다"…K-바이오의 도전

등록 2026.10.02 11:01:00

치료제·후보물질·의료기기 등 도입나서

파이프라인 확장, 경쟁력 강화 등 목적

[서울=뉴시스]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술수출이 활발히 이뤄지는 가운데, 이와 반대로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해 치료제나 후보물질 등을 도입해 시장을 확장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사진=보건산업정책연구 보고서 갈무리) 2026.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술수출이 활발히 이뤄지는 가운데, 이와 반대로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해 치료제나 후보물질 등을 도입해 시장을 확장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사진=보건산업정책연구 보고서 갈무리) 2026.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헌 기자 =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술수출이 활발히 이뤄지는 가운데, 이와 반대로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해 치료제나 후보물질 등을 도입해 시장을 확장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온스, SK바이오팜,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기업들은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근 치료제, 후보물질,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입에 나섰다.

휴온스는 최근 프랑스 글로벌 제약그룹 서브스티팜의 자회사 서브스티팜 바이오로직스와 일본 뇌염 생백신 '이모젭'(Imojev)에 대한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이모젭은 생후 12개월 이상 소아 및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본뇌염 생백신이다. 기존 사백신이 소아 기준 최대 5회에 달하는 접종 스케줄을 거쳐야 하지만, 이모젭은 소아 2회, 성인 단회 접종으로 완료가 가능해 접종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앞서 지난 3월 백신사업부를 신설하고 백신 제품 5종을 도입하며 저온유통(콜드체인) 인프라와 주사제 전문 영업망을 고도화 해왔다. 휴온스는 이번 도입을 통해 백신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달 신약개발 기업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와 파킨슨병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의 글로벌 독점 개발·상업화 권리를 확보하는 라이선스 계약과 전략적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팜은 이를 통해 질병의 진행 과정 자체에 개입하는 질병조절치료제(DMT) 후보물질을 확보하며, 중추신경계(CNS)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해당 후보물질은 파킨슨병 주요 병기 기전으로 알려진 엔도리소좀 기능장애와 알파 시누클레인 축적 등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도록 설계됐다.

퍼스트바이오는 전임상 후보물질 선정을 위한 연구를 주도하고 있으며, SK바이오팜은 향후 연구진행 상황과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위한 연구 등 후속 개발을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 8월에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 바이오헤이븐 바이오사이언스의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인 '오파칼림'을 약 1조1000억원 규모를 투입해 도입하기도 했다. 현재 글로벌 임상 2·3상이 진행 중이다.

알테오젠의 자회사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는 스페인 여성 건강 전문기업 프로케어 헬스(Procare Health)와 HPV(인유두종바이러스) 관련 의료기기 파필로케어(Papilocare)의 국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파필로케어는 HPV 감염 및 이와 관련된 자궁경부 병변을 가진 여성을 대상으로 개발된 질 내 적용 겔 형태의 의료기기다. 자궁경부 및 질 점막의 재상피화를 통해 HPV와 관련된 자궁경부 병변의 회복 및 정상화를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회사는 파필로케어 도입을 통해 기존 산부인과 중심의 사업 영역을 HPV 감염 및 자궁경부 건강 분야로 확장하고, 여성 건강 분야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치료제나 임상 개발 단계의 후보물질을 도입해 기업들이 축적한 개발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활용하면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며 "이는 곧 국내 환자들의 치료 옵션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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