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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나락스, 해군 포항함에 '장비운용 AI' 탑재…실증 돌입

등록 2026.10.06 17:22:13

함포 교범 학습한 AI, 군함에 올랐다…"인터넷 없는 함정서도 AI 작동"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방산혁신기업 100' 사업…장병 숙련도 격차 해소 목적

마키나락스가 해군 제1함대사령부 포항함(호위함)에 ‘장비운용 AI 참모’를 탑재하고 실증 운용에 돌입했다. (사진=마키나락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키나락스가 해군 제1함대사령부 포항함(호위함)에 ‘장비운용 AI 참모’를 탑재하고 실증 운용에 돌입했다. (사진=마키나락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함정 장비의 기술교범과 정비자료를 학습한 인공지능(AI)이 해군 호위함에 실렸다. 외부 네트워크가 차단된 함정 환경에서 장병이 장비 운용 정보를 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피지컬 AI 기업 마키나락스는 해군 제1함대사령부 포항함에 '장비운용 AI 참모'를 탑재하고 실증 운용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가 주관하는 '방산혁신기업 100 기술개발 전용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배경에는 병력 감소가 있다. 마키나락스에 따르면 함정 한 척에는 수백 개의 장비가 집약돼 있어 운용과 정비가 까다롭다. 병역자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장병 숙련도에 따른 정보 격차를 줄이고, 현장에서 교범과 지침서를 더 빨리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다.

마키나락스는 자사 AI 운영체제(AI OS) '런웨이'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기술을 적용해 시스템을 개발했다. 함포 기술교범과 정비자료 등을 학습시켰다.

핵심은 폐쇄망 대응이다. 함정은 외부 네트워크 연결이 제한되는 만큼, 마키나락스는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함정 내 기기에서 AI가 직접 돌아가는 경량화된 온디바이스 환경을 구축했다.

장비운용 AI 참모는 포항함에 탑재된 뒤 정상 작동을 확인했고, 해군 제1함대사령관 등 주요 지휘관을 대상으로 시연도 마쳤다. 앞으로 실제 함정 환경에서 운용하며 현장 적용성을 검증한다. 해군은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다른 함정과 국방 분야로 적용을 넓힐지 검토할 예정이다.

마키나락스는 현장 피드백을 반영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육·해·공군의 다양한 무기체계와 장비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이번 포항함 시연은 실제 함정의 폐쇄망 및 온디바이스 환경에서도 AI 기술이 무기체계 운용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군의 장비 운용 편의성을 높이고, 국방 전력 첨단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피지컬 AI 기술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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