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군집위성 5기 첫 동시 투입…누리호, 상업 발사체제 전환 속도
등록 2026.10.07 14:43:39수정 2026.10.07 14:51:03
주탑재위성 5기 모두 정상 분리…목표 궤도 진입 성
큐브위성 10기 중 9기 분리…사출관 뚜껑 열리지 않아 1기 미사
누적 발사 성공률 80%…2032년까지 매년 1회 이상 발사 추진
![[서울=뉴시스] 7일 전남광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5차 발사돼 우주로 향하고 있다. (사진=항우연 제공) 2026.10.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7/NISI20261007_0021479657_web.jpg?rnd=20261007132734)
[서울=뉴시스] 7일 전남광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5차 발사돼 우주로 향하고 있다. (사진=항우연 제공) 2026.10.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고흥·서울=뉴시스]윤현성 심지혜 기자 = 누리호가 목표 고도에 도달하고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9기를 성공적으로 분리해 목표 궤도에 투입했다. 우리나라가 주탑재위성 5기를 한 번에 우주 궤도에 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7일 누리호 5차 발사 관련 브리핑에서 "누리호가 계획된 5차 발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목표 궤도 진입 성공…초소형군집위성 5기 순차 분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누리호에서 지상으로 전송된 원격측정정보를 분석한 결과 누리호는 이륙 후 약 745.7초 만에 고도 575.4km에 도달했다. 이후 자세 안정화 과정을 거쳐 고도 약 576km에서 초소형군집위성 2~6호를 차례로 분리했다. 위성 분리 고도는 이번 발사 성공 기준인 570km±15km 범위를 충족했다.
초소형군집위성 가운데 6호는 이날 오후 1시8분께 남극 세종기지와 최초 교신에도 성공했다. 나머지 2~5호는 대전·제주와 남극 세종기지, 노르웨이 스발바드 지상국 등을 활용해 순차적으로 교신을 진행한다. 모든 위성의 1차 교신은 오후 4시30분께 완료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함께 탑재된 큐브위성은 10기 가운데 9기만 분리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미사출된 위성은 쿼터니언이 개발한 퍼샛-02다. 누리호에서는 정상적으로 사출 신호를 보냈지만 해당 위성이 실제로 분리되지는 않았다.
박종찬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누리호에서 퍼샛-02에 정상적으로 분리 신호를 보냈지만 최종적으로 분리됐다는 신호는 들어오지 않았다"며 "확인 결과 사출관 뚜껑이 열리지 않았고, 영상을 통해서도 위성이 우주 공간으로 사출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주탑재위성 5기 첫 동시 투입…민간 주도 우주산업 전환 속도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전환에도 의미가 있다. 지난 4차 발사가 최초의 민간 공동 발사였다면 이번 5차 발사에서도 민간 기업이 발사운용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상업 발사서비스에 필요한 경험과 역량을 추가로 축적했다.
이번 발사에는 군집위성 분리를 위한 저충격 분리장치와 위성 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분리 절차가 적용됐다.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발사운용 참여 범위도 4차 발사보다 확대됐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누리호 5차 발사를 통해 우리가 만든 위성을 우리가 만든 발사체에 실어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시기에 우주로 보낼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국내 최초로 초소형군집위성 5기를 함께 발사해 위성 양산과 군집 운영 시대의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송기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도 "우주개발은 한두 번의 성공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지속적인 발사와 기술 개발을 통해 우주수송 역량을 더욱 높이고 그 성과를 대한민국의 산업과 미래 경쟁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누리호 6차 발사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준비한다. 5차 발사와 마찬가지로 초소형군집위성 5기를 우주 궤도에 올리는 것이 주 임무다. 우주항공청은 2032년까지 매년 1회 이상의 누리호 발사를 추진해 발사 신뢰성을 높이고 민간 주도의 상업 발사서비스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2032년까지 매년 1회 이상의 발사를 추진해 누리호의 신뢰성을 더욱 향상시키고 민간 주도의 상업 발사서비스 체제로 전환해 나가겠다"며 "누리호 5차 발사 성공을 위해 땀과 열정을 아끼지 않은 항우연 연구진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산업체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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