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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강설예보 11번 중 1번만 적중…항공편 조정도 늦어

등록 2026.10.08 09:35:01수정 2026.10.08 10:08:25

지난해 1월 눈 예보 대비 항공편 조정하는 시스템 도입

“선제 대응” 내세웠지만…눈 내리고 1~2시간 뒤 적용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117년 만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발층 전광판에 '지연'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2024.11.28. bjk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117년 만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발층 전광판에 '지연'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2024.11.28.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김가영 인턴 기자 = 폭설로 인한 대규모 결항과 지연을 막기 위해 지낸해 1월 도입된 항공교통흐름관리(ATFM)이 이후 11차례 강설 가운데 단 1차례의 예보만 적중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제적 대응이라는 취지와 달리 실제 교통량 조정도 눈이 내리기 시작한지 1~2시간 뒤에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실이 기상청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일 항공교통흐름관리(ATFM) 도입 이후 올해 1월까지 인천공항 강설 예보는 총 11차례 있었다. 이 가운데 예상 적설 시작 시각이 실제와 일치한 것은 단 1차례에 그쳤다.

올해 1월 10일에는 오전 7시 강설을 예보했지만 8시간 39분 뒤인 오후 3시 39분부터 눈이 내렸다. 지난해 12월 4일에는 눈이 아닌 비가 내렸다. 나머지 8차례는 21분에서 최대 1시간 43분의 오차가 발생했다.

ATFM은 폭설로 인한 대규모 결항과 지연을 막기 위해 지난해 1월 도입됐다. 2024년 11월 수도권 폭설로 대규모 결항 및 지연이 발생한 것이 계기다. 기상청 소속 항공기상청과 국토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협의해 예상 적설량에 따라 시간당 항공기 수용량을 최소 12대에서 최대 44대로 조정해 항공편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ATFM 적용이 선제적 관리의 취지와 달리 눈이 시작되고 1~2시간 뒤에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월 27일에는 눈이 내리기 시작한 지 2시간 뒤, 1월 31일에는 1시간 43분 뒤, 2월 12일에는 1시간 뒤 조정이 이뤄졌다.

공항 예보 수정은 매년 1500건 안팎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기상현상 발생 3시간 이내에 예보가 변경된 사례가 777건으로 하루 평균 2.1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철규 의원은 "ATFM 시스템이 취지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정확도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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