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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거 출신' 임민혁 "축구만 잘하면 되는 줄 아는 선수 많아…각성해야"

등록 2026.10.10 17:14:00

[서울=뉴시스] 2024년 10월 20일 2024 넥슨 아이콘 매치에 참여해 경기에 출전한 임민혁.(사진=임민혁 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4년 10월 20일 2024 넥슨 아이콘 매치에 참여해 경기에 출전한 임민혁.(사진=임민혁 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축구선수 출신 정치인 임민혁이 체육 병역특례 제도의 전면 폐지에는 신중해야 한다면서도 선수들의 책임감 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임민혁은 "축구 선수들이 각인하고 각성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대회 종료 후 일부 선수들의 언행이 논란을 빚었다. 박승수는 전역모를 착용한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고, 이기혁과 양민혁은 인터뷰에서 병역특례와 관련한 발언을 해 비판을 받았다. 이후 체육 병역특례 제도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까지 등장하면서 제도의 존폐를 둘러싼 논의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임민혁은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데는 상당 부분 동의하고 있다"면서도 "'폐지를 해야 된다'는 정답을 정해놓고 가는 건 조금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혜택을 받음으로 인해서 다른 선수들은 상무를 가는 등 군대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늘어난다"며 "이것이 되지 않으면 생태계 전반에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선수층이 얇은 종목일수록 병역특례 폐지에 따른 타격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민혁은 "축구는 이 정도에서 끝날 수 있지만, 선수층 얇은 종목 같은 경우 아예 존폐를 논할 수도 있다"며 "긴 시간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임민혁은 선정 기준을 정비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위선양이라는 것 자체가 굉장히 추상적인 개념"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정교한 기준을 놓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제도가 촘촘하지 않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며 "문턱을 최대한 높이자"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개선 방안으로는 종목별 국제경쟁력을 고려해 차등화된 기준을 적용하는 '마일리지 제도'를 제안했다. 임민혁은 "세계대회에서 꾸준하게 활약을 하면 점수를 줄 수 있게 하면 반발이 좀 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100점을 기준으로 놓고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50점, 나머지 50점은 국가대표 생활을 하면서 채우면 그것도 국위선양에 충족이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민혁은 "축구만 잘하면 다 되는 줄 아는 선수들이 많다"며 선수들의 태도에도 쓴소리를 남겼다. 그는 "이런 사태가 터졌을 때 따끔하게 혼낼 수 있는 축구계 어른이 필요하다"며 "지금 그런 어른들이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선수들도 이번 계기를 통해서 '내가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다', '한 종목을 대표하는 선수다'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국가대표에 걸맞은 선수가 탄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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