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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50주년 토탈미술관 특별전…'한국미술 0년: 42개의 이야기'

등록 2026.10.13 11:17:50

백남준·박서보·이강소 등 60여 명(팀) 참여

한국미술 120여 년, 8개 영역·42개 이야기로 재구성

16일 개막…2027년 2월 28일까지 무료 전시

개관 50주년 토탈미술관 특별전…'한국미술 0년: 42개의 이야기'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개관 50주년을 맞은 서울 평창동 토탈미술관(관장 노준의)이 오는 16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 특별전 '한국미술 0년: 42개의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영철 큐레이터가 기획한 이번 전시에는 백남준, 박서보, 이강소, 이승택, 김구림, 이건용, 차학경, 박이소, 김범, 성능경, 김윤신 등 60여 명(팀)이 참여한다.

토탈미술관은 1976년 서울 동숭동에서 출발해 장흥을 거쳐 평창동에 자리 잡은 미술관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한 실험을 소개해왔으며, 미술뿐 아니라 음악과 건축, 디자인, 교육, 국제교류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이영철 큐레이터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백남준, 박서보, 이강소, 이승택, 김구림, 이건용, 차학경, 박이소, 김범, 성능경, 김윤신 등 60여 명(팀)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1903년 하와이 이주부터 오늘에 이르는 한국미술 120여 년의 시간을 가로지른다. 그러나 작품을 제작 연도나 미술사적 계보에 따라 나열하지 않는다. 서로 다른 시대와 맥락에서 탄생한 작품들을 8개 영역, 42개의 이야기로 재구성했다.

전시 제목의 '0'은 역사의 부정이나 공백이 아니다. 기존의 척도와 질서를 내려놓고 새로운 관점에서 한국미술을 바라보자는 의미다.
개관 50주년 토탈미술관 특별전…'한국미술 0년: 42개의 이야기'



전시 역시 한국미술에 대한 하나의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무엇을 다시 질문해야 하는지에 주목한다. 작품들은 42개의 '스토어프런트(Storefront)'로 구성돼 서로 다른 시대의 기억과 사건을 연결한다.

전시를 관통하는 또 다른 질문은 '난세 속에서 예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다. 식민지 경험과 전쟁, 분단, 이주, 산업화 등 한국 사회의 격변 속에서 예술가들이 현실을 인식하고 대응해온 방식을 살핀다. 개인의 슬픔을 넘어 시대의 상처를 기억하고 새로운 시작을 모색하는 '애도'의 의미도 짚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객원큐레이터 제도와 토탈미술상, 토탈 아카데미 등 미술관의 50년 역사를 돌아보는 아카이브도 공개한다. 관람은 무료다.

참여 작가는 공성훈, 곽덕준, 곽인식, 금누리, 김구림, 김두진, 김범, 김보라, 김봉준, 김승연, 김양동, 김욱규, 김윤신, 김주영, 김효연, 남궁환, 듀킴, 루킴, 문서진, 박기일, 박서보, 박이소, 방앤리, 백남준, 서용선, 성능경, 성완경, 성찬경, 손상기, 송성진, 송호준, 슈아 아베, 신미경, 심정수, 야요, 얄루, 양아치, 오민, 오윤, 우보경, 유현미, 이강소, 이건용, 이경성, 이상현, 이순종, 이승택, 이용백, 이웅철, 이윰, 장지아, 제라르 라우지에, 주재환, 차학경, 최병수, 최성호, 필승, 홍명섭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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