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AI, '실제 전투력'으로 이어지려면…"관건은 '연결과 책임'"
등록 2026.10.19 11:35:57
김세용 중령 "데이터는 연료, 리더십은 방아쇠"
5개 AX 거점 연결할 '방산 AI 데이터센터' 제안
![[서울=뉴시스] 이예인 기자 = 1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AX 전략 공개 세미나'에서 강화정 국방부 데이터정책총괄이 발표하고 있다. 2026.10.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9/NISI20261019_0002267088_web.jpg?rnd=20261019103510)
[서울=뉴시스] 이예인 기자 = 1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AX 전략 공개 세미나'에서 강화정 국방부 데이터정책총괄이 발표하고 있다. 2026.10.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려대 미래성장연구원·기술경영전문대학원 'AX 전략 공개 세미나'에서 토론자로 나선 김세용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지원단 중령은 국방 AI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데이터 연결 체계와 책임 있는 의사결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앞서 발표에 나선 강화정 국방부 데이터정책총괄은 국방부가 2027년 정부 예산안에 학습데이터 구축 사업비 244억원을 반영했고, 다음 달까지 국방 인공지능 전환(AX) 거점 5곳을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중령은 군부대에 데이터가, 연구기관에 그래픽처리장치(GPU)가, 기업에 AI 모델이 분산돼 있는 점을 지적했다. 반출 승인과 망 분리, 보안성 검토 등의 절차를 거치면서 개발과 개선에 수개월이 걸리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술이 아니라 결심 때문에 멈추는 순간이 많다"고 말했다. 데이터를 민간에 열지, 미완성 모델을 실증에 투입할지 같은 사안은 규정과 절차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실무자가 책임을 홀로 질 수 없어 의사결정을 미루게 된다고 짚었다.
해결책으로는 5개 거점이 따로 움직이는 '섬'이 되지 않도록 가칭 '방산 AI 데이터센터(AIDC)'로 연결하자고 제안했다. 데이터센터가 GPU와 공통 개발·운영 도구, 데이터 관리 체계를 잇는 허브 역할을 맡는 구상이다.
데이터는 공개·비공개·비밀 등급으로 나눠 열되, 기업의 정보보호 수준에 따라 접근 범위만 달리하고 도구와 절차는 하나로 통일해 기업이 여러 거점과 과제에 참여할 수 있게 하자고 했다.
성과 지표 역시 데이터 확보 건수를 넘어 작전 효과를 중심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표적 탐지부터 타격까지 걸리는 시간, 지휘관의 결심 시간, 장병의 위험 노출 감소 등으로 데이터가 실제 전투력 향상으로 이어졌는지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핵심 과제마다 결심 권한과 책임을 가진 리더를 명확히 하고, 적극행정 면책 제도를 실질화해 의사결정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중령은 "데이터는 연료, 파이프라인은 병참선, 리더십은 방아쇠"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in0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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