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금품수수 혐의' 등 강호동 농협회장 6개월 만에 재소환
등록 2026.10.19 11:31:39수정 2026.10.19 13:02:23
지난 4월 이어 두 번째 피의자 조사로 출석
장모상 고액 부의금·공금 유용 의혹 등 수사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강호동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16.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6/NISI20261016_0021491289_web.jpg?rnd=20261016112100)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강호동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1억원대 뇌물 수수 의혹 등을 받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경찰에 재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수사대는 19일 오전 강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강 회장이 경찰에 출석한 것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경찰은 이날 강 회장의 장모상 당시 고액 부의금 수수 의혹을 비롯해 1억원대 금품수수 의혹, 고가 기념품 구매 관련 공금 유용 의혹 등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강 회장은 지난해 5월 장모상 당시 농협 전·현직 임직원 등으로부터 고액의 부의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100만원 이상을 낸 사람이 다수였고, 일부는 300만원이 넘는 부의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7월 농협중앙회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부의금 내역이 담긴 자료를 확보하고, 금품 전달 경위와 직무 관련성 등을 살펴온 것으로 전해졌다.
강 회장은 농협중앙회장 선거 기간이던 2023년 말부터 2024년 초 사이 농협중앙회 계열사와 거래 관계에 있던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사업상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두 차례에 걸쳐 현금 총 1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농협중앙회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 4월 강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약 18시간10분 동안 조사한 바 있다.
농협중앙회 내부 공금 유용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농협중앙회 일부 부서가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공금 약 2억4000만원으로 홍삼과 화장품 등 고가 기념품을 구매해 회장실과 부회장실 등에 전달했다는 의혹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30일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농협중앙회 비서실 직원 차모씨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회장은 지난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금 유용 의혹을 부인했다. 고가 기념품 구매를 지시하거나 공모·방조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으며, 자신의 관여 사실이 드러날 경우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농협 정부합동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농협중앙회와 계열사, 회원조합 등의 공금 유용과 특혜성 대출, 분식회계 등 위법 소지가 커 보이는 14건을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자들의 위법 여부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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