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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급감에…'입학생 0명' 서울 등명초 '통폐합'

등록 2026.10.20 06:02:00수정 2026.10.20 06:28:34

10월 12일 등명초 통폐합안 행정예고

2028년 인근 등양초·등현초로 통합

서울 초중고 16.5%는 '소규모학교'

학생 수 줄며 이음학교·공학 전환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사진은 2024년 2월 2일 폐교 예정인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 모습. 2024.02.02. photocdj@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사진은 2024년 2월 2일 폐교 예정인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 모습. 2024.02.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올해 입학생이 한 명도 없었던 서울 강서구 등명초가 통폐합될 전망이다. 학령인구가 급감면서 서울에서도 학교 통폐합과 소규모학교 운영, 남녀공학 전환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지난 12일 '서울등명초등학교 통폐합(안)'을 행정예고했다. 전교생이 49명인 등명초는 올해 신입생이 한 명도 없었다.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2028년 3월 1일 자로 등명초를 인근 등양초, 등현초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학생 수 감소가 학교 규모 축소와 통폐합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시교육청의 2026학년도 학급편성 결과를 보면 올해 서울 전체 학생은 78만2104명으로, 지난해(81만408명)보다 2만8304명(3.5%) 줄었다.

특히 초등학교가 저출생의 직격탄을 맞았다. 올해 서울 초등학생은 32만3802명으로 전년(34만539명)보다 1만6737명(4.9%) 감소했다. 5년 전인 2022년(39만3565명)과 비교하면 17.7%(6만9763명) 줄어든 수치다.

서울 초중고 가운데 소규모학교는 218교로 전체(1318교)의 16.5%에 이른다. 시교육청은 전교생이 초등학교 240명 이하, 중·고교 300명 이하인 학교를 소규모학교로 분류한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02교(16.7%), 중학교 87교(22.3%), 고등학교 29교(9.1%)가 소규모학교에 해당한다.

학생 수 감소로 이미 통폐합된 학교도 여럿이다. 금천구 흥일초(2015년), 강서구 염강초·공진중(2020년), 광진구 화양초(2023년), 성동구 성수공고·도봉구 도봉고(2024년)가 대표적이다. 내년 3월에는 강서구 경서중도 문을 닫을 예정이다.

동대문구 전농중과 전일중을 한 학교로 합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전농중은 내년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고, 2029년부터 노후 건물을 전면 개축한 뒤 2032년 3월 전일중과 통합해 새롭게 문을 열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학교 재배치와 통폐합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서울형 통합운영학교인 이음학교를 두고 있다. 학교 규모를 적정화해 학생의 학습권을 지키고, 소규모학교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학교급이 다른 2개 이상 학교의 인적·물적 자원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모델로 5개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공모를 거쳐 새로 지정된 학교(내년 3월부터 운영)에는 최대 110억 원이 지원된다.

적정 규모를 유지하고 고교학점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자 단성학교를 남녀공학으로 바꾸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7월 2027~2028학년도 공학 전환을 신청한 11개교 중 8개교를 최종 전환 대상으로 확정했다.

내년에는 무학여고, 정원여중, 성심여중, 한양중, 한양과학기술고, 신정여중, 서울신정고 등 7교가 공학으로 전환된다. 성심여고는 한 해 늦은 2028학년도부터 공학으로 운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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