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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싸움서 웃은 박진철 "김경현, 실력 발휘 못했다"[장애인AG]

등록 2026.10.20 22:30:35

20일 3연패 달성

[서울=뉴시스] 탁구 박진철과 김경현.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2026.10.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탁구 박진철과 김경현.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2026.10.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고야=뉴시스] 공동취재단 = 집안 싸움에서 승리한 박진철(44)이 제 모습을 다 보이지 못한 김경현(43·이상 서울시장애인체육회)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박진철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스카이홀 도요타에서 열린 김경현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 탁구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Class 2) 결승에서 게임스코어 3-0(11-9 11-6 11-3) 승리를 거뒀다.

2018 자카르타,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이 종목 3연패를 달성했다.

박진철은 경기 후 "준결승에서 외국 선수들을 다 이기고 한국 선수끼리 결승이 확정돼서 솔직히 마음은 편했다"며 "김경현 선수가 이런 큰 시합은 처음 하다 보니 긴장을 많이 해서 원래 실력을 다 발휘하지 못했다"고 감쌌다.

김경현은 탁구 국가대표로 처음 나선 국제종합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결승이라는 무대에서 롤모델로 삼았던 선수와 함께 경기를 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라며 "긴장은 했지만 재미있는 경기를 했으니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선수 사이에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한다.

원래 수영 선수였던 김경현은 2010 광저우와 2014 인천 아시안패러게임에서 금메달 3개를 땄다.

실업팀 플레잉코치로 지내던 중 유튜브에서 우연히 도쿄 패럴림픽 탁구 경기 영상을 보고 수영을 그만뒀는데, 그 영상 속 주인공이 박진철이었다.

용기를 내 박진철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보냈고, 그렇게 인연이 시작돼 지금은 한 팀에서 활약 중이다.

박진철은 "계속 같이 있으니 거의 나를 복사해서 만들고 있다"며 "비슷한 게 많다"고 했다.

김경현도 "커트 같은 기술적인 면에서 박진철 선수의 노하우를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적으로 싸웠던 이들은 오는 21일부터 진행되는 남자복식(MD4)에서 다시 한 팀으로 경기할 예정이다.

복식 금메달을 따면 박진철은 아시안패러게임 3회 연속 2관왕에 오른다.

김경현은 2014 인천 대회 수영 이후 12년 만에, 이번엔 탁구로 아시안패러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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