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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道 조직개편안 일방통보에 불편한 심기 드러내

등록 2026.10.21 14:58:07

장승재 부의장 "사전 의견을 구하지 않고 전달은 일방적 통보"

거부권 행사할 수 있어 다음달 임시회서 반발·질책 불가피

[홍성=뉴시스] 충남도의회 본회의장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충남도의회 본회의장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충남도의회가 도의 소방본부 구조·구급체계 구축 및 노동자 권익보호 강화 등 민선 9기 조직개편 후속조치의 일방적인 통보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21일 도의회에 따르면 의장단은 전날 도 자치행정국 관계자들이 소방본부의 조직개편안 보고를 위해 방문한데 대해 "일방적인 통보지 어떻게 보고냐"며 질타했다.

특히 건설소방위원회 위원인 장승재 제1부의장(더불어민주당·서산2)은 보고차 집무실을 찾은 도 관계자들에게 "보고는 정책 또는 사업을 시행하기 앞서 의견을 구하고 사전 조율하는 것인데, 오늘 조직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도의회에 보고한다는 게 맞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장 부의장은 뉴시스와 만난 자리에서 "도에서 일방적으로 도의회에 통보하는 것은 그 만큼 경시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적어도 보고라는 말을 할 때는 내용을 전달하고 이 부분에 조정 또는 문제가 있는 지 의견을 묻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도는 이날 도의회에 통보한 후 다음 날 '소방본부 구조·구급체계 구축 및 노동자 권익보호 강화 등 민선 9기 조직개편 후속조치' 내용을 언론에 발표했다.  

문제는 도의회 심의 및 승인 과정에서 의원들의 강한 반발과 질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도의회는 도지사가 제출한 조직개편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도는 이날 자료를 통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구조·구급 대응체계 구축 및 노동감독권 지방이양과 지역 현안 등 새로운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소방본부와 소속기관의 조직을 새롭게 정비한다고 설명했다.

조직개편 내용은 우선 소방본부의 기존 119대응과를 화재대응과 구조·구급 기능으로 분리·확대해 ‘구조구급과’를 신설키로 했다. 119대응과에는 산불·의용소방 전담기능을 보강한다. 노동감독 업무의 지방이양과 관련해서는 전담조직을 구축하고, 인력 40명을 증원해 노동현장의 안전과 노동자 권익보호를 강화한다.

농업 분야는 인공지능 기반 미래농업 연구·지도와 디지털 교육 기능을 강화하고, 종자·종묘 생산기능을 농업기술원으로 일원화하는 등 기능을 재정비한다.

남부출장소는 남부권 기업유치와 금산엑스포 지원 기능을 확대했으며, 금강수목원 재개장에 맞춰 산림자원연구소에 ‘금강수목원사무소’를 신설해 수목원과 자연휴양림의 체계적인 관리·운영 기반을 강화한다.

도는 조직개편 최종안을 확정한 뒤 11월 5일~12월 15일까지 열리는 도의회 제372회 도의회 정례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조례안이 심의·의결되면 2027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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