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수수료 0% 해드릴게요"…사장들 속인 '가짜 배달앱 파트장'
등록 2026.10.26 08:00:00수정 2026.10.26 08:04:24
![[서울=뉴시스] 21일 유튜브 채널 '궁금한 Y'에 '먹튀 후 잠적한 효자 배달앱 파트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SBS 시사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방영된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사진=궁금한 Y 영상 캡처)](https://img1.newsis.com/2026/10/22/NISI20261022_0002271006_web.jpg?rnd=20261022143028)
[서울=뉴시스] 21일 유튜브 채널 '궁금한 Y'에 '먹튀 후 잠적한 효자 배달앱 파트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SBS 시사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방영된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사진=궁금한 Y 영상 캡처)
21일 유튜브 채널 '궁금한 Y'에 '먹튀 후 잠적한 효자 배달앱 파트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SBS 시사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방영된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창업 2년 차 음식점을 운영하던 김모씨는 어느 날 자신을 유명 배달앱 업체의 파트장이라고 소개한 40대 남성 조모씨와 만나게 됐다.
조씨는 일주일에 네다섯 번씩 김씨의 가게를 방문해 운영을 도우면서 신뢰를 쌓았고, 주변 일대 음식점에도 접근했다. 이후 점주들에게 "프로모션 기간이니까 중개 수수료가 0%고, 주문건당 배달비도 없다"며 계약을 권유했다.
점주들은 조씨의 말을 믿고 계약을 체결했지만, 실제 정산 과정에서는 수수료 30%가 차감됐다. 이에 조씨는 "매출을 다시 입금하면 손실 본 액수와 중개 수수료를 합산해 일주일 뒤에 보내주겠다"며 송금을 유도했다.
조씨는 평소 사원증을 목에 걸고 다녔으며, 자신의 개인 계좌를 법인 계좌처럼 보이도록 꾸며 점주들의 의심을 피했다. 점주들은 조씨의 말을 믿고 돈을 보냈지만, 조씨는 차일피일 입금을 미뤘다.
당시 조씨는 "아버지가 심정지로 응급처치에 들어가시는 바람에 잠시 정신을 놓고 있었다", "아버지가 결국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점주들은 조씨의 말을 듣고 차마 입금을 독촉하지 못했지만, 확인 결과 조씨의 아버지는 집에서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배달앱 본사 측은 "조씨는 당사에서 약 4개월밖에 근무하지 않았다"며 "퇴사 이후에는 당사 관련 업무를 일절 담당하지 않았음에도 당사 직원인 것처럼 사칭해 사기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어 "조씨가 주장하는 '수수료 할인 프로모션'은 진행된 바 없고, 조씨로부터 당사에 입금된 내역도 없다"며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관련 입점 매장을 대상으로 담당자 변경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사건 이후 조씨는 사기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첫 공판에서 검찰은 조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으며, 조씨는 "지병이 있는 아버지가 계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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