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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행정수도는 속도전인데 관문 청주공항은 제자리"

등록 2026.10.22 11:04:33수정 2026.10.22 13:06:24

세종집무실 2029년·터미널 증축 2032년…시차 논란

[청주=뉴시스] = 청주국제공항 전경.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 청주국제공항 전경.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정부가 2029년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을 추진하며 행정수도 완성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정작 관문공항 역할을 맡을 청주국제공항 확충은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공개한 자료를 통해 "행정수도 기능 확대에 맞춘 교통·항공 인프라 구축이 늦어지고 있다"며 청주공항 확충 계획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대통령 세종집무실은 2029년 8월 준공이 목표다. 반면 청주공항 국제선 터미널 증축 사업은 2027년 착공해 2032년 완료될 예정이다. 행정수도 핵심 시설은 먼저 들어서는데 이를 뒷받침할 관문공항은 3년 이상 뒤늦게 확충되는 셈이다.

청주공항은 이미 포화 상태에 근접했다. 황운하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국제선 여객터미널 연간 수용능력은 152만 명이지만 2025년 실제 이용객은 약 194만 명으로 42만 명 이상 초과했다.

국내선까지 포함한 전체 여객 처리능력은 441만 명 수준이지만 실제 이용객은 467만 명에 달했다. 공항이 설계 용량을 넘어 운영되고 있음에도 국제선 터미널 증축은 2032년 완공 일정에 묶여 있다.

활주로 문제도 남아 있다. 청주공항은 공군과 활주로를 공동 사용하는 민·군 복합공항으로 민간 항공편 확대에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공약했지만 현재는 사전타당성 조사 단계에 머물러 있다.

대통령실과 국회,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본격화될 경우 정상외교와 국제회의, 공무출장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 그러나 정부는 대통령 전용기 운용 공항 문제를 비롯한 후속 인프라 대책조차 내놓지 못한 상태다.

황운하 의원은 "행정수도 완성은 대통령실과 국회를 이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가 운영을 뒷받침할 기반시설을 함께 구축하는 일"이라며 "대통령 세종집무실은 2029년에 들어서는데 청주공항 확충은 2032년에 끝난다는 것은 국가계획 간 엇박자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공약을 조속히 이행하고 제7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행정수도 기능 확대에 따른 항공 수요를 반영해야 한다"며 "청주공항을 행정수도 관문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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