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기업 8년 만에 최저…고성장기업도 15.9% 감소
등록 2026.10.22 12:00:00
데이터처, 2025년 기업생멸행정통계(잠정) 결과
신생기업 90만8000개…5년 연속 감소세
숙박·음식점업 11.0%↓…부동산업도 8.6%↓
신생률 11.7% 역대 최저…1년 생존율 63.9%
고성장기업 15.9% 감소…제조·건설업 줄어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6/10/22/NISI20261022_0002270456_web.jpg?rnd=20261022085736)
[서울=뉴시스]
특히 숙박·음식점업과 부동산업 침체가 이어지면서 전체 활동기업에서 신생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1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기업의 생존 여건도 녹록지 않았다. 신생기업 10곳 중 3곳 이상은 이듬해까지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고, 매출과 고용을 빠르게 늘린 고성장기업도 1년 전보다 15.9% 줄었다.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2025년 기업생멸행정통계(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생기업은 전년보다 1만4000개(1.5%) 감소한 90만8000개다. 이는 2017년(92만2000개) 이후 8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신생기업은 2020년 106만9000개에서 2021년 103만4000개(-3.3%), 2022년 99만7000개(-3.5%), 2023년 95만6000개(-4.2%), 2024년 92만2000개(-3.5%)에 이어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줄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고물가와 소비 부진 등의 영향으로 신생기업이 5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비상계엄 여파와 정국 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사진은 지난해 6월12일 서울 종로구 종각 젊음의 거리 모습. 2025.06.12.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2/NISI20250612_0020849067_web.jpg?rnd=20250612151227)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사진은 지난해 6월12일 서울 종로구 종각 젊음의 거리 모습. 2025.06.12. [email protected]
숙박·음식점업 신생기업 11.0%↓…신생률 역대 최저
숙박·음식점업 신생기업은 12만8000개로 전년보다 1만6000개(11.0%) 줄었다. 부동산업은 15만5000개로 1만5000개(8.6%) 감소했다.
제조업은 3만2000개로 5.5%, 건설업은 4만4000개로 7.1% 줄었다.
반면 도·소매업 신생기업은 24만4000개로 전년보다 1만4000개(6.2%) 늘었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도 각각 8.5%, 6.1% 증가했다.
특히 부동산업을 제외한 신생기업은 75만4000개로 전년보다 0.1% 늘었다. 전체 신생기업 감소에 부동산업 부진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셈이다.
전체 활동기업에서 신생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인 신생률은 11.7%로 전년보다 0.3%포인트(p) 하락했다. 2011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매출액이 있거나 상용근로자를 둔 활동기업은 774만8000개로 전년보다 10만6000개(1.4%) 증가했다.
도·소매업에서 3만개(1.9%), 개인서비스업에서 1만9000개(5.0%) 늘었지만, 숙박·음식점업에서는 1만2000개(1.3%) 줄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사진은 지난해 7월6일 서울 송파구의 한 종합상가 점포 앞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2025.07.06.](https://img1.newsis.com/2025/07/06/NISI20250706_0020877799_web.jpg?rnd=20250706134517)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사진은 지난해 7월6일 서울 송파구의 한 종합상가 점포 앞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2025.07.06.
1년 생존율 2년째 하락…5년 뒤에는 36.5%만 생존
1년 생존율은 2023년 64.4%로 전년 대비 0.5%포인트(p) 하락한 후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이 70.3%로 3.2%p 떨어졌고, 부동산업은 64.6%로 1.3%p 낮아졌다. 반면 농림어업은 57.7%로 6.9%p, 교육서비스업은 67.5%로 4.0%p 상승했다.
2019년 신생기업이 2024년까지 생존한 비율인 5년 생존율은 36.5%로 전년보다 0.1%p 올랐다. 2016년 이후 8년 연속 상승했지만, 여전히 신생기업 3곳 중 2곳가량은 5년 뒤 생존하지 못했다.
2024년 소멸기업은 76만9000개로 전년보다 2만1000개(2.7%) 감소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소멸기업은 고금리 여파 등이 있었던 2023년 79만1000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활동기업 중 소멸기업 비율인 소멸률은 10.1%로 전년보다 0.4%p 하락했다. 이 역시 2011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업종별 소멸률은 숙박·음식점업이 14.1%로 가장 높았고, 광업과 도·소매업이 각각 12.7%로 뒤를 이었다.
특히 2024년에는 소멸률과 신생률(12.1%)로 당시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데이터처는 이를 경제 역동성이 떨어지고 있는 양상으로 해석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통상 경제 역동성이 높아질 때는 신생률과 소멸률이 함께 상승하는 구조적 정체 양상을 보이지만, 신생률과 소멸률이 동시에 떨어지는 것은 기업의 진입과 퇴출이 함께 둔화하는 것으로 경제 역동성이 약해지는 모습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사진은 지난해 5월30일 서울 시내의 대형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 2025.05.30.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30/NISI20250530_0020832850_web.jpg?rnd=20250530133703)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사진은 지난해 5월30일 서울 시내의 대형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 2025.05.30. [email protected]
고성장기업 15.9%↓…피부과 등 병의원도 소비 부진 영향
고성장기업은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 가운데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상용근로자가 각각 연평균 20% 이상 증가한 기업이다.
제조업에서 223개(16.8%), 건설업에서 111개(22.1%), 도·소매업에서 103개(13.8%) 줄었다. 수도·하수·폐기업과 전기·가스·증기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감소했다.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활동기업 중 고성장기업 비율은 1.8%로 전년보다 0.3%p 낮아졌다.
고성장기업 가운데 사업자등록 후 5년 이하인 젊은 기업을 뜻하는 '가젤기업'은 1146개로 전년보다 208개(15.4%) 줄었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과 제조업, 보건·사회복지업 등에서 감소했다.
특히 보건·사회복지업의 가젤기업은 82개로 전년보다 27개(24.8%) 줄었다. 데이터처는 피부과 등 일부 병의원의 매출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피부과 등 병의원에서 감소 요인이 나타났다"며 "소비 부진으로 시술 이용 등이 줄고 매출이 감소하면서 가젤기업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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