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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 4배 훌쩍…절반 '당일치기'

등록 2026.10.22 12:00:00수정 2026.10.22 14:34:25

작년 체류인구, 등록인구의 4.2배

1인당 연 카드 사용액 12만3천원

전남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 4배 훌쩍…절반 '당일치기'


[전남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지난해 전남 인구감소지역의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4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류인구의 절반 이상은 하루만 머물렀다. 카드 사용액은 음식업과 소매업 등에 집중됐다. 체류 규모와 소비 수준 등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22일 국가데이터처 호남지방데이터청의 '지난해 전남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현황'에 따르면 전남 16개 인구감소지역의 체류인구는 등록인구의 평균 4.2배로 집계됐다. 해당 지역은 담양·곡성·구례·고흥·보성·화순·장흥·강진·해남·영암·함평·영광·장성·완도·진도·신안군이다.

지난해 전남 16개 인구감소지역의 연평균 생활인구는 약 366만명으로 전년보다 1.9% 감소했다. 등록인구 약 70만명과 등록인구의 4.2배에 달하는 체류인구 약 296만명으로 구성됐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와 등록외국인을 합한 등록인구에 통근·통학·관광 등의 목적으로 월 1회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해당 지역에 머문 체류인구를 더한 개념이다.

지역별 생활인구는 담양군(40만명), 화순군(34만명), 해남군(28만명), 영암군·장성군(각각 27만명) 순으로 많았다.

월별 체류인구는 10월(420만명)과 5월(391만명)에 많았고 2월(187만명)과 12월(232만명)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봄·가을에 체류인구가 늘어나는 계절적 특성을 보였다.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는 담양이 7.7배로 가장 높았다. 구례 7.0배, 곡성 5.3배, 장성 5.1배, 함평 4.9배 순이었다.

체류기간별로는 1일 체류가 53.0%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2~7일 38.0%, 8일 이상 9.1%로 단기 체류 비중이 높았다.

숙박한 체류인구 가운데 숙박일수가 1일인 경우는 56.4%로 가장 많았다. 이어 2~3일 23.8%, 4~20일 13.7%, 21일 이상 6.1% 순이었다.

평균 체류일수는 3.3일, 평균 체류시간은 11.8시간으로 집계됐다. 3개월 내 재방문율은 12월(50.0%), 3월(46.5%), 5월(41.9%)에 높았고 6월(31.4%)에 가장 낮았다.

전남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의 1인당 연 평균 카드 사용액은 12만3000원이었다.

업종별 카드 사용액 비중은 음식업이 30.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종합소매(18.9%), 운송교통(15.5%), 전문소매(11.2%), 문화여가(10.2%) 순이었다. 숙박업은 3.0%에 그쳤다.

외부 인구 유입 규모가 지역 내 소비 수준이나 체류기간과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았다.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가 가장 높은 담양의 1인당 연 평균 카드 사용액은 10만1000원으로 전남 인구감소지역 평균인 12만3000원보다 2만2000원 적었다.

구례도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7.0배에 달했지만 1인당 연 평균 카드 사용액은 8만7000원으로 16개 지역 중 가장 적었다.

반면 영암은 평균 체류일수가 5.5일로 가장 길었고 평균 숙박일수도 5.4일로 가장 길었다. 3개월 내 재방문율 역시 51.0%로 가장 높았다.

전남 인구감소지역 전체 카드 사용액에서 체류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35.0%로 집계됐다. 지역 소비의 상당 부분을 외부 체류인구가 담당하는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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