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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 "손절과 효율의 시대, 남은 건 외로움뿐"…2027년 소비 트렌드

등록 2026.10.26 08:10:00

[서울=뉴시스] 다가오는 2027년 트렌드의 핵심으로 '합리적 투자 대비 수익률(ROI)'과 '외로움'이 꼽혔다. (사진 : '최재천의 아마존'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다가오는 2027년 트렌드의 핵심으로 '합리적 투자 대비 수익률(ROI)'과 '외로움'이 꼽혔다. (사진 : '최재천의 아마존'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다가오는 2027년 대한민국을 관통할 소비 트렌드의 핵심으로 철저한 비용 대비 효율을 따지는 'ROI(투자 대비 수익률)'와 깊어지는 사회적 '외로움'이 꼽혔다.

최근 유튜브 채널 '최재천의 아마존'에 출연한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2027년 소비 트렌드 코리아의 핵심 전망을 풀어놓았다.

김 교수는 현대인의 사고방식 변화를 설명하며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스스로를 기업으로 여기며 투자 대비 효율을 따지는 'ROI'적 사고가 인간관계와 일상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주택 청약이나 제도를 최대한 활용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은 합리적인 계산이지만, 이것이 지나쳐 조금이라도 손해를 본다고 느끼면 인간관계를 가차 없이 끊어내는 '손절'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간관계의 유대가 옅어지면서 나타난 사회적 현상도 짚었다.

김 교수는 "개인주의와 자유를 추구하는 대가는 결국 '외로움'이다"며 "사회 전반의 1인가구가 늘어나고 공동체 유대가 약해지는 가운데, 믿고 의지할 안전 자산으로 가족을 찾는 이들이 많아져 최근에는 '엄미새'나 '할미새' 같은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가족 간의 관계가 오히려 끈끈해지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생의 변곡점으로 꼽히는 '갱년기'에 대한 시각도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갱년기는 인생의 끝이 아니라 정중앙에 박힌 '하프타임(휴식 시간)'이자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는 시기"라며 "특히 X세대가 갱년기를 맞이하며 직장과 사회 속에서 이를 당당히 드러내고 적극적으로 극복하려는 '갱밍아웃'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하는 인간의 역량에 대해 김 교수는 "인공지능과 친해져 적극적으로 활용하되, 이를 다루는 핵심은 프롬프트 기술이 아니라 인간 고유의 안목과 '휴먼 엣지(인간 고유의 경험을 차별화 자산으로 전환하는 전략)'를 기르는 것"이라며 "고민만 하기보다 일단 시작하고 실행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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