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북극항로 50일간 원격의료 완료…"응급 지원"
등록 2026.10.22 17:27:44
![[부산=뉴시스] 부산항 신항에서 열린 팬스타 아크로호 북극항로 왕복 시범운항 출항 기념행사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대병원 제공) 2026.10.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2/NISI20261022_0002271392_web.jpg?rnd=20261022171831)
[부산=뉴시스] 부산항 신항에서 열린 팬스타 아크로호 북극항로 왕복 시범운항 출항 기념행사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대병원 제공) 2026.10.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진민현 기자 = 부산대병원 해양의료연구센터는 국내 컨테이너선 최초로 북극항로 왕복 시범운항에 성공한 팬스타그룹의 '팬스타 아크로호'를 대상으로 약 50일간 해양원격의료와 선원 건강관리 지원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지난 8월22일 부산항 신항을 출항해 북극해와 유럽 주요 항만을 거쳐 이달 11일 부산항으로 귀항했다. 부산대병원은 선박에 원격의료장비를 탑재하고 의료 접근성이 제한적인 북극항로 운항 기간 선원들의 건강관리와 응급 의료상담을 지원했다.
특히 브랑겔섬 인근과 바렌츠해, 노르웨이 북부 연안 등 고위도 해역에서 주기적인 화상 연결 시험과 통신 상태 점검을 실시해 극지 환경에 특화된 원격의료 실증 데이터를 확보했다.
실제 선내 응급상황에도 원격의료가 활용됐다. 지난달 10일 심한 잇몸 부종과 치통을 호소한 외국인 선원에게 위성 화상 의료상담을 제공하고 고혈압 기저질환을 고려한 복약 지도를 실시했다. 이후 선내 의약품 소진에 따른 대체 요법을 안내하고 현지 병원 진료 이후에도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경과를 확인했다.
북극항로는 기존 수에즈 운하 경로보다 운항 기간을 단축할 수 있지만 극한의 기상 조건과 의료시설 접근성 부족으로 응급상황 대응에 어려움이 따른다. 부산대병원은 이번 시범운항에서 확보한 임상·통신 데이터를 분석해 북극항로에 적합한 원격의료 대응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라영진 부산대병원 해양의료연구센터장은 "극지 해역의 통신환경을 점검하고 실제 선내 응급상황에 원격의료를 적용하며 현장 대응 역량을 확인했다"며 "확보한 임상·통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북극항로에 적합한 원격의료 대응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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