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모아둔 돈 있잖아"…결혼 얘기 나오자 4000만원 빚 고백 남친
등록 2026.10.22 20:10:15수정 2026.10.22 20:12:24
![[서울=뉴시스] 결혼을 앞두고 남자친구의 4000만원 빚을 뒤늦게 알게 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출처=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2/NISI20261022_0002271479_web.jpg?rnd=20261022194039)
[서울=뉴시스] 결혼을 앞두고 남자친구의 4000만원 빚을 뒤늦게 알게 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출처=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지연 인턴 기자 = 결혼을 앞속한 남자친구가 4000만원의 빚을 숨겨온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얘기 나오니까 그제서야 빚 털어놓은 남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남자친구와 2년 넘게 교제했으며 올해 초부터 결혼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양가 부모에게 인사까지 마친 상황에서 최근 남자친구가 갑자기 빚이 있다고 털어놨다는 것이다.
A씨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빚이 4000만원이라고 밝혔다. 차량 할부금과 과거 주식 투자 과정에서 사용한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있다는 설명이었다. 남자친구는 빚을 뒤늦게 털어놓은 이유에 대해 "너 놓칠까 봐"라고 답했다.
A씨는 그동안 데이트 비용도 자신이 더 많이 부담했다고 밝혔다. 그는 "남친이 이번 달 카드값 빵꾸 났다 할 때마다 그냥 내가 냈고 여행도 내가 숙소를 잡았다"며 "그때마다 미안하다고 다음엔 자기가 한다고 했는데 그 다음이 한 번도 안 왔다"고 했다. 이어 "이제 와서 보니까 다 이유가 있었던 거"라고 덧붙였다.
이후 남자친구가 자신의 돈으로 빚을 함께 갚자는 취지로 말하자 A씨는 당황했다고 밝혔다. 남자친구는 "너도 모아둔 돈이 있으니 같이 갚으면 금방"이라고 말했다.
A씨는 "이 말을 듣고 정신이 확 들었다"며 "영업하면서 거래처 비위까지 맞춰가며 모은 돈"이라고 토로했다.
혼자 울다 잠든 A씨는 다음 날 남자친구에게서 "어제는 미안하다. 사랑하는 건 진짜다"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그러나 A씨는 "사랑하는 건 진짜인데 빚도 진짜고 거짓말도 진짜"라고 적었다.
A씨는 남자친구를 좋아했던 어머니에게도 아직 이 사실을 알리지 못했다며 "엄마가 이 사람을 진짜 좋아했다"고 했다. 이어 "빚이 있는 것보다 숨긴 게 더 큰 문제인 것 같다"며 "그런데도 왜 아직 미련이 남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자친구가 빚을 숨긴 점과 함께 상환하자고 한 발언을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4000만원만 있을 것 같지 않다. 무조건 더 있을 것"이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은 "혼자 쓴 건데 네 돈으로 갚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어보고 그런 게 없는 것 같으면 정리하는 게 낫다", "어머니가 이 사실을 알면 반대하실 것", "내 돈을 우습게 아는 사람은 나를 우습게 보는 것"이라는 댓글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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