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中 티베트 규모 7.0 지진, 정단층 운동…고원 확장 방향과 일치"
등록 2026.10.23 11:44:18
"국내 영향 없어"…규모 4.0 이상 여진 7차례
"티베트, 인도판·유라시아판 충돌로 지진 활발"
![[나취=신화/뉴시스] 23일(현지 시간) 중국 시짱(티베트) 자치구 나취시 바칭현 마을에서 소방관들이 지진 피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나취시 비상관리국에 따르면 22일 오후 10시 33분경 바칭현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46명이 다쳤다. 2026.10.23.](https://img1.newsis.com/2026/10/23/NISI20261023_0021500970_web.jpg?rnd=20261023101911)
[나취=신화/뉴시스] 23일(현지 시간) 중국 시짱(티베트) 자치구 나취시 바칭현 마을에서 소방관들이 지진 피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나취시 비상관리국에 따르면 22일 오후 10시 33분경 바칭현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46명이 다쳤다. 2026.10.23.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기상청은 22일 밤 중국 티베트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지진이 티베트고원의 동서 방향 확장과 일치하는 정단층 지진으로 분석된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영향은 없었다.
23일 기상청이 발표한 '지진 이슈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진은 22일 오후 11시33분(한국시간) 중국 티베트 라싸시 북동쪽 389㎞ 지역(북위 32.34도, 동경 93.71도)에서 발생했다. 규모는 모멘트 규모(Mw) 7.0, 진원 깊이는 18㎞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북서쪽 또는 남동쪽으로 경사진 지각 내 단층에서 일어난 정단층 지진이라고 분석했다. 길이 약 50㎞, 폭 약 20㎞ 규모의 파열 단층면에서 발생한 것으로 해석된다.
티베트고원이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의 수렴으로 인한 복잡한 지각운동 탓에 지진 활동이 활발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고원 내부 지진은 주로 주향이동단층과 정단층 운동에 의해 발생한다. 티베트고원은 현재 동서 방향으로 확장 중인데, 이번 지진의 정단층 운동 방향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지질조사국(USGS) 자료를 토대로 한 기상청 분석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약 11만1000명이 진도 V(보통)~VIII(심함)에 해당하는 진동을 겪은 것으로 추정됐다. 최대 진도는 VIII이다.
USGS는 일부 인명피해와 시설물 피해가 광범위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진도 VIII 수준의 흔들림이 발생한 지역에서는 상당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규모 4.0 이상 여진은 23일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USGS 집계로 총 7차례 발생했다. 규모 4.0 이상 5.0 미만이 5차례, 5.0 이상 6.0 미만이 2차례로, 최대 여진 규모는 5.2였다.
과거 이 지역에서는 대형 피해 지진이 잦았다. 1950년 8월15일 발생한 규모 8.6의 아삼-티베트 지진으로는 4000명 이상이 숨졌다.
1900년 이후 티베트고원 내부 및 경계 지역에서 규모 7.0 이상 지진은 총 29차례 발생했다.
현지 피해 상황은 외신 등을 통해 알려지고 있다. 미 CNN은 이번 지진으로 최소 1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으며, 최소 339채의 가옥이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지역을 지나는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6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으며 구호활동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 CGTN에 따르면 중국 지진국은 두 번째로 높은 단계인 2단계 비상대응을 발령했다.
외교부는 23일 오전 6시 기준 재외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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