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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먹통' 때 대교협 사무총장은 해외출장…회장 "사퇴 포함 책임"

등록 2026.10.23 16:04:52수정 2026.10.23 16:56:24

고민정 "해외출장 승인 책임져야"…사무총장도 사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기정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한국학중앙연구원 등)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1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기정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한국학중앙연구원 등)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1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이기정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이 수시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 당시 사무총장의 해외출장을 승인한 데 대해 사과하고 사퇴를 포함한 책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시 원서접수 장애 당시 대교협의 대응과 사무총장의 해외출장 승인 경위를 집중 추궁했다.

고 의원은 수시 원서접수 기간이 9월 7일부터 11일까지였고, 첫 장애는 9월 10일, 주요 장애는 11일 발생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경희 대교협 사무총장이 원서접수가 시작된 7일 출국해 12일 귀국한 사실을 문제 삼았다.

이 회장은 사무총장의 출장 승인 경위에 대해 "제가 결재하는 순간에는 출장 일정과 원서 접수 기간이 겹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결재한 뒤 사무총장이 찾아와 출장을 취소하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대학교육협의회와의 고등교육 국제화·고도화 방안 논의, 한국과 영국 대학 간 공동연구 행사 등 출장 일정을 언급하며 "제가 안일하게 판단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으니 다녀오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이 해외 포럼 공동 개최가 학생들의 수시 원서접수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냐고 따져 묻자 이 회장은 "제가 그런 판단을 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고 의원은 이 회장에게 사고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도 물었다. 이 회장은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답했고, 고 의원이 책임지는 방법에 회장직 사퇴도 포함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그것까지 고려해 책임질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도 출장 기간 발생한 장애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번 수시 원서접수 사태가 발생했을 때 저의 잘못된 판단으로 해외 출장 중이었다"며 "그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수시 원서접수 일정이 사전에 정해져 있었음에도 출장을 결정한 데 대해서는 "안이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이 사무총장은 출장 중 첫 장애가 발생했을 당시 별도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 의원이 사고가 수습돼 보고하지 않은 것이냐고 묻자 "수습이 됐기 때문에 저에게 보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장애와 관련해서는 귀국일인 12일 한국 시간 오후 6시 50분께 연락을 받았으며, 원서접수 담당 부서장과 통화하고 관련 부서에 매뉴얼에 따른 대응과 협조를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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