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운에 국제유가 급등"…비트코인, 1억700만원대로 하락
등록 2026.10.26 08:43:22수정 2026.10.26 08:48:25
브렌트유 116달러 돌파·6개월 만에 최고…美·이란 충돌 우려 고조
![[서울=뉴시스]참고용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1/05/NISI20260105_0002033509_web.jpg?rnd=2026010513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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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비트코인이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에 26일 1억700만원선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 지역 전쟁이 미국 중간선거 이후 다시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10분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39% 내린 1억771만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8만366달러를 나타내며 8만달러선을 가까스로 지켰다.
주요 알트코인은 혼조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0.35% 하락했고, 솔라나는 0.22% 상승했다. 리플은 0.06% 내렸다.
가상자산 시장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과 국제유가 급등이 꼽힌다.
23일(현지시각)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3.55달러(3.14%) 오른 배럴당 116.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3.80달러(3.82%) 상승한 배럴당 103.27달러에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재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미국인을 대상으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미국이 중동 전역의 대사관과 군사기지에서 인력을 신속하게 철수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재개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플로리다에서 열린 집회에서 "우리는 또 한 번 '에픽 퓨리(Epic Fury)'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비트코인도 한때 8만달러 아래로 밀렸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가상자산 가격이 수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최근 24시간 동안 2.2% 하락한 7만9700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99%를 나타내고 있다. 김치프리미엄이 플러스(+)인 상황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경우를 뜻한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54점으로 '중립' 단계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수치가 100에 가까울 경우 시장이 탐욕에 빠져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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