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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축제 찾는 유통가…상품 발굴부터 팝업까지

등록 2026.10.26 14:16:11수정 2026.10.26 15:42:24

CU, 김천 김밥축제와 동행…우승작 상품 출시

롯데百, 김밥축제 팝업…왕복 버스 티켓 소개도

이커머스 등에는 지역 축제 일정 맞춰 기획전

[김천=뉴시스] 김천김밥축제 포스터. (사진=구미시 제공) 2026.10.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김천=뉴시스] 김천김밥축제 포스터. (사진=구미시 제공) 2026.10.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가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유통 업계도 떠들썩한 분위기로 분주하다. 축제와 연계한 상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팝업을 마련해 축제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기도 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전국적으로 다양한 축제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해외 여행 대신 지역을 찾는 관광 수요가 늘어나면서 각 지역 축제도 붐비는 사례가 많다.

한국관광공사의 2025 문화관광축제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정부가 선정한 문화관광축제 62곳에 방문한 사람은 1431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축제는 3, 4분기에 집중적으로 열렸으며, 올해도 10월 들어 다수 축제가 열리는 등 열기가 뜨겁다.


[대구=뉴시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역 상생을 위해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에 참여해 현장 팝업 부스와 체험 행사를 운영했다. (사진 = 롯데백화점 제공) 2026.10.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역 상생을 위해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에 참여해 현장 팝업 부스와 체험 행사를 운영했다. (사진 = 롯데백화점 제공) 2026.10.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유통 업계도 사람이 몰리는 축제를 분주하게 찾고 있다. 유행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편의점 업계에서는 CU가 최근 가장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CU는 2024년부터 김천의 김밥축제와 연계해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올해도 김밥축제 경연 대회 '김밥쿡킹대회' 우승작을 상품으로 재현한 '중화식 고추잡채 김밥'을 출시할 예정이다.

출시를 기념해 1·2차 우승작 상품들도 순차적으로 다시 선보이고 있다. CU는 이를 "축제에 대한 관심을 전국적으로 모으고 지역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는 새로운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로 설명하고 있다.

'경연 대회 우승작을 맛볼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 출시된 상품들은 매출 측면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1회차 우승작 상품인 '오삼이 반반 김밥'과 2회차 우승작 '호두마요 제육김밥' 등은 누적 총합 100만개 가량 판매됐다고 한다.

CU는 김천 김밥축제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 폐스티벌과도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대구 치맥페스티벌 경연 대회 우승작을 상품화한 '아보 트러플 치킨'을 선보였으며,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 우승작도 상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식품 업계도 축제를 함께하는 경우가 많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김천 김밥축제에 '소풍엔 김밥, 김밥엔 칠성사이다' 콘셉트로 브랜드 부스를 운영, 음료 만들기와 피크닉 체험 콘텐츠를 제공했다.

편의점 CU 김천김밥축제 경연 우승작 상품. (사진=BGF 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편의점 CU 김천김밥축제 경연 우승작 상품. (사진=BGF 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역 축제에 대한 관심이 브랜드 소비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업계는 인기 축제와의 만남을 이어왔다. 이마트24의 경우에도 지난해 창원시 진행군항제와 협업해 '핑크닉도시락' 등을 출시하고 지역 관광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지역 축제가 서울에 위치한 백화점 내에 팝업을 여는 사례도 늘고 있다. 백화점 등도 이를 통해 콘텐츠 차별화라는 장점을 취하는 모습이다.

롯데백화점은 김천 김밥축제를 앞두고 지난 2~8일 잠실점 지하 1층에서 팝업 행사를 열었다. '김천김밥축제: 꼬달이 서울출장'을 콘셉트로 김천의 다양한 먹거리와 축제 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포토존을 시작으로 축제 왕복 버스 티켓 및 굿즈를 소개하는 '트래블존', 김천 본행사 참여 맛집들로 구성된 '김밥 판매존', 김밥 모양의 이색 디저트를 선보이는 '베이커리존' 등으로 구성했다.

더현대 서울도 지난 4월 '고흥우주항공축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축제 홍보의 거점 역할을 했다. '서울에서 고흥으로 이어지는 우주여행의 출발점'을 콘셉트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와 관광 연계형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온라인 플랫폼들도 지역 축제와 손을 잡는 사례가 있다. 쿠팡은 제44회 금산세계인삼축제를 맞아 충청남도 금산군과 협력해 11월 30일까지 '금산인삼 우수 상품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배달의민족도 경북 경산시 카페축제와 연계해 경산 자인농협의 신비복숭아 기획전을 개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유통 업계의 지역 축제와의 동행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기 축제의 화제성을 관련 상품으로 흡수하는 동시에 지역 상생 의미도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관광자원을 상품 및 마케팅 활동과 연계해 지역을 알리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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