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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위브 바닥 아직 멀어"…번스타인 목표가 31% 낮춰

등록 2026.10.27 00:15:00

번스타인 목표주가 74→51달러로 하향…추가 하락 경고

일부 채권 수익률 15%까지 급등…자금조달 부담 확대

[서울=뉴시스] 코어위브 로고.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코어위브 로고.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 주가가 52주 최저치까지 떨어진 가운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됐다. AI 투자 확대를 위해 막대한 외부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금리 상승으로 조달 비용이 급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금융투자정보 전문매체 바차트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코어위브 목표주가를 기존 74달러에서 51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를 유지했다.

코어위브 주가는 지난 22일 장중 53.50달러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5거래일 동안에는 12%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도 24% 떨어졌다.

주가뿐 아니라 채권시장에서도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일부 코어위브 채권 수익률은 약 15%까지 치솟았다. 투자자들이 코어위브에 돈을 빌려줄 때 그만큼 높은 금리를 요구하고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코어위브가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추가 자금 조달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코어위브는 AI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자본지출은 94억달러(약 12조4446억원)에 달했다.

3분기에는 자본지출 규모가 115~135억달러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이자비용도 8억6000만~9억4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성장세 자체는 가파르다. 2분기 매출은 25억8000만달러(약 3조415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월가 예상치(25억4000만달러)도 웃돌았다.

향후 매출로 이어질 계약도 크게 늘었다. 전체 수주잔고는 1040억달러(약 137조6856억원)로 1년 전보다 246% 증가했다. 분기 종료 이후에도 고객사들이 추가로 250억달러(약 33조975억원)를 약정했다.

다만 이 계약을 실제 매출로 전환하려면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장비에 또다시 투자해야 한다.

코어위브는 2분기 부채와 전환증권, 주식 발행 등을 통해 약 180억달러(약 23조8338억원)를 조달했다. 성장 자금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외부 자금 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동시에 드러냈다.

번스타인은 "코어위브 주가의 향방은 AI 수요 자체보다 막대한 인프라 투자를 감당할 자금을 얼마나 안정적인 비용으로 확보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수록 추가 자금 조달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어위브의 재무 부담이 기업 존속을 위협할 수준은 아니라고 봤다. 대규모 수주잔고가 있고 엔비디아가 코어위브의 지분 약 9%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월가의 시각은 엇갈렸다. 코어위브를 분석하는 36명 가운데 24명은 '강력 매수', 1명은 '매수', 10명은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월가의 평균 목표주가는 131.83달러로 현재 주가보다 약 143% 높은 수준이다. 최고 목표주가는 250달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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