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기 받고, 강민호 응원 받고…'마무리 변신' 원태인 "이를 갈았다"[PO]
등록 2026.10.27 23:10:05
원태인, PO 앞두고 김재윤 부상 이탈하며 마무리 대기
2차전 9회 등판해 삼자범퇴…"오늘 경기가 전환점 되길"
![[대구=뉴시스] 권창회 기자 = 27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9회 초 삼성 원태인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6.10.27.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7/NISI20261027_0021507241_web.jpg?rnd=20261027215139)
[대구=뉴시스] 권창회 기자 = 27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9회 초 삼성 원태인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6.10.27.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문채현 기자 = 경기의 시작을 책임지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이번엔 마지막을 지켰다. 푸른 피의 에이스는 낯선 자리에서도 같은 책임감으로 등판했다.
원태인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 9회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팀이 8-3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삼성은 원태인의 호투로 승리를 매듭지으며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이날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원태인은 "마지막에 그라운드에서 다 같이 경기를 끝내는 장면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는데, 오늘 처음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오늘 경기가 내게도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왼쪽)와 원태인이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0.27. d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7/NISI20261027_0002275662_web.jpg?rnd=20261027230436)
[대구=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왼쪽)와 원태인이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0.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은 PO를 앞두고 마무리 김재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토종 에이스에게 뒷문을 맡겼다.
깜짝 마무리로 변신한 원태인은 이날 7회부터 몸을 풀며 출격을 준비했다. 점수 차가 5점까지 벌어져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으나, 원태인은 마운드에 올랐다.
원태인은 "감독님께서 오늘 경기를 깔끔하게 이기고 그 기세를 광주로 가져가고 싶으셨던 것 같다"며 "몸 상태도 좋았다. 깔끔하게 막아서 다행"이라고 돌아봤다.
선발 등판 때와는 모든 것이 달랐다. 원태인은 "마운드 상태부터 분위기까지 정말 많이 달랐다"면서도 "직구 구위가 더 좋게 느껴져 (강)민호 형의 직구 요구가 많았다. 체인지업도 위력을 발휘했다. 확실히 1이닝을 던질 때 더 위력적으로 던질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탕에는 정규시즌의 아쉬움을 만회하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원태인은 "정말 이를 많이 갈았다. 정규시즌 부진을 가을에 조금이나마 만회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다"며 "긴 시간 잘 준비했는데 첫 단추는 잘 끼운 것 같아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대구=뉴시스] 권창회 기자 = 27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시작에 앞서 오승환이 시구를 하고 있다. 2026.10.27.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7/NISI20261027_0021506984_web.jpg?rnd=20261027184121)
[대구=뉴시스] 권창회 기자 = 27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시작에 앞서 오승환이 시구를 하고 있다. 2026.10.27. [email protected]
이날 시구자로 나선 '끝판대장' 오승환의 격려도 힘이 됐다.
이날 경기 전 오승환을 만났다는 원태인은 "선배님께서 밸런스가 좋아 보인다고 하시면서 몸 상태부터 물어보셨다. 상태가 좋다고 말씀드리니 '가끔 운이 안 좋은 시즌도 있으나, 정규시즌은 잊고 가을에는 지난해의 마음으로 잘했으면 좋겠다'고 해주셨다"며 "선배님의 기를 받아 9회를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배터리로 호흡한 강민호도 경기 후 "가을이 왔다. 역시 가을은 너다"라며 원태인에게 힘을 실었다. 원태인은 "그 말을 들으니 자신감이 생겼다. 오늘 경기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잘 던져야 한다"고 다짐했다.
원태인은 오는 29일 광주에서 열리는 3차전에도 불펜에서 대기할 생각이다.
이후 보직은 시리즈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원태인은 선발 복귀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팀이 선발로 필요로 한다면 선발로 나가야 하는 게 단기전이다. 어느 보직이든 팀의 요청에 따라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7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8-3으로 승리한 삼성 투수 원태인과 포수 강민호가 기뻐하고 있다. 2026.10.27.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7/NISI20261027_0021507261_web.jpg?rnd=20261027220938)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7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8-3으로 승리한 삼성 투수 원태인과 포수 강민호가 기뻐하고 있다. 2026.10.27. [email protected]
등판 준비 과정이 달라지는 데 대한 걱정에도 답은 단호했다.
그는 "제 루틴은 필요 없는 것 같다. 나가라고 하면 나가는 무대가 포스트시즌이고, 나가면 무조건 잘 던져야 한다. 루틴은 핑계밖에 안 된다고 생각한다. 선발이든 마무리든 어느 상황에 나가더라도 오늘처럼 제 몫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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