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삼성전자, AI 수익화 확산과 초장기 계약까지…재평가 기대"
등록 2026.10.28 07:48:32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한 수치다. 한국 기업이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2026.10.08.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8/NISI20261008_0021481146_web.jpg?rnd=20261008103839)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한 수치다. 한국 기업이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2026.10.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KB증권은 28일 삼성전자에 대해 중국 클라우드 업체들과의 10년에 걸친 초장기 공급 계약 등에 근거에 추후 메모리 확보 경쟁 심화 속 기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중국 4대 클라우드 업체 (CSP)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메모리 업체에 DDR5와 LPDDR5X 등 서버용 D램에 대한 2035년까지의 10년간 초장기 공급계약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짚었다.
이어 "이는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AI 서버용 고성능 DDR 및 LPDDR 기술력과 양산 안정성에서 모두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여전히 뒤쳐져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삼성전자 전체 D램 매출에서 중국 CSP가 차지하는 비중은 7~8%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며 향후 장기공급계약 체결 시 매출 성장 여력이 한층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
미국과 중국 등 패권 국가의 클라우드 업체간 메모리 물량 확보 경쟁이 심화되면서 제품 가격에는 상방 압력을 지속적으로 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 본부장은 "삼성전자는 내년 메모리 생산 예정 물량의 약 70~80%를 이미 장기공급계약 (LTA)으로 배정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잔여 20~30% 물량을 둘러싸고도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간 확보 경쟁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기에 중국 4대 클라우드 (CSP) 업체까지 메모리 공급 확보 경쟁에 가세할 경우, 장기공급계약 가격 협상에서 메모리 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시장에 팽배한 AI 투자에 대한 수익률 우려가 잦아들고 수익화에 대한 신뢰가 강화되면서 곧 기업가치 재평가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김 본부장은 "최근 앤트로픽의 분기 실적에서 AI 매출 성장 속도가 컴퓨팅 비용 증가 속도를 상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AI 수익화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강화됐다"며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 재원 확충은 AI 업계의 자본 조달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에 따른 AI 인프라 투자 확대는 메모리 수요 증가로 직결될 전망"이라며 "한편 중국 클라우드 업체까지 장기 물량 확보 경쟁에 합류하면서, 기존 5년 중심이던 장기공급계약이 10년 단위로 확대될 경우 삼성전자의 판매 가시성과 가격 협상력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0년 초장기 공급계약은 메모리 산업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장기 이익 가시성을 높이는 구조적 변화"라며 "향후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촉진해 기업가치 재평가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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