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실드 속도제한에 감사? 푸틴, “머스크는 진정한 천재”
등록 2026.10.29 06:26:46수정 2026.10.29 06:30:24
러-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머스크 극찬…“미 파트너들과 긴밀 접촉”
머스크, 살상용 사용 이유 우크라 사용 스타링크 속도 제한 후 해제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열린 러시아 극장 연맹 창립 1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행사 뒤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재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종전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며, 평화협정 체결 이후 양국의 안보 보장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29.](https://img1.newsis.com/2026/10/23/NISI20261023_0001685083_web.jpg?rnd=20261023130702)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열린 러시아 극장 연맹 창립 1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행사 뒤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재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종전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며, 평화협정 체결 이후 양국의 안보 보장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29.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 테슬라와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위성 기술에 대해 자신과 긴밀한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힌 후 ‘진정한 천재’라고 불렀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담에서 위성을 통해 사람들에게 인터넷 연결을 제공하는 러시아의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 라스베트(Rassvet)에 대해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BBC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그는 천재다, 진정한 천재다”라며 “우리는 머스크를 포함한 미국 파트너들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이 머스크를 극찬한 것은 최근 스페이스X의 자회사 스타링크가 운영하는 군사용 위성통신 시스템 스타쉴드의 속도제한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접근을 막기 위해 스타링크 인터넷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이 드론 운용 등에 사용하는 스타실드 속도가 14일 161km/h 안팎으로 제한되면서 우크라이나군의 작전 수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 국가들은 스타실드의 속도 회복을 촉구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면서 24일 400km/h 이상의 정상 속도를 회복했다.
다만 머스크는 24일 소셜미디어 X에 “우크라이나군은 스타링크 이용약관을 위반하고 사람을 살상하기 위한 공격용 드론 작전에 이를 사용했다”며 “그런 허점은 지난주 차단됐다”고 올렸다.
그는 “민간 상업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사람을 살상하기 위한 공격용 드론 작전에 사용하는 것은 결코 허용한 적이 없으며, 허용돼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사용 위성통신 시스템인 스타실드는 “미국 정부가 통제하며, 이를 어떻게 사용할지는 그들이 정할 문제”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라스베트와 스타링크 위성이 궤도상에서 서로 간섭하지 않도록 러시아가 머스크와 연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푸틴은 “우리와 미국 파트너들은 이러한 가치를 공통적으로 소중히 여기며, 모든 정치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링크는 자사 위성 약 1만 3000개를 발사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반면 온라인 위성 추적 사이트에 따르면 라스베트의 위성은 현재 수십 개에 불과하다고 BBC는 전했다.
주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대사관은 28일 라스베트가 러시아의 스타링크 대안이지만 이 분야에서 러시아는 첫걸음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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