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차까지 3분"…현대차그룹, 공동주택 주차로봇 시연회 개최
등록 2026.10.30 09:03:46수정 2026.10.30 09:38:24
시흥 공동주택 53면 규모서 실증
최대 200대 동시 제어 기술 확보
상업·공공시설로 확대 검토 중

이중주차 해소 시연 모습.(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은 경기도 시흥시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에서 공동주택 주차로봇 시연회를 열고 실증사업 성과를 공유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와 현대위아, 현대건설이 참여한 이번 실증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추진됐다.
실제 공동주택의 50면 이상 주차공간에서 주차로봇을 운영한 국내 첫 사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8월부터 해당 아파트 지하주차장 53면 규모의 별도 구역에 현대위아의 주차로봇 2세트를 투입해 운영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현대위아의 주차로봇은 두께 110㎜의 로봇 한 쌍이 차량 하부로 진입해 바퀴를 들어 올린 뒤 차량을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라이다(LiDAR) 센서로 바퀴의 위치와 크기를 인식하며, 최대 3.4t의 차량을 초속 1.2m의 속도로 운반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9일 열린 시연회에서 실제 아파트 주차환경을 반영한 ▲입·출차 교차 ▲이중주차 해소 ▲임시출차 등 3가지 상황을 선보였다.
입·출차 교차 시연에서는 차량의 입차와 출차 요청이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을 구현했다.
특히 거주자가 세대 내 월패드로 출차를 요청하면 주차로봇이 주차된 차량을 출차구역으로 이동시키도록 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 과정에는 약 3분이 걸렸다.
이중주차 해소 시연에서는 로봇이 좁은 공간을 활용해 차량을 이동·재배치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또 임시출차 시연을 통해 차량 내부의 물품을 꺼내는 등의 상황을 가정해, 주차로봇이 차량을 임시로 이동시킨 뒤 다시 주차면으로 옮기는 과정을 보여줬다.
현대차그룹은 단지 차단기와 세대 월패드, AI 기반 차량점검 시스템 등을 주차로봇과 연동하는 기술도 검증했다.
차량 입고부터 보관·점검·출고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주차로봇을 제어하는 스마트 주차 관제 시스템도 개선했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배차와 이동 경로를 관리하는 관제 시스템을 2.0 버전까지 개발했으며, 현재 최대 200대의 주차로봇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실증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토대로 주차로봇 운영 기준을 마련하고 교통거점과 상업시설, 업무시설 등으로 적용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정호근 현대차 미래전략본부 부사장은 "이번 실증은 로보틱스와 모빌리티 기술을 실제 도시공간에 적용하는 과정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주차공간이 사람과 모빌리티·로봇·도시 인프라가 연결되는 스마트도시의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련 가능성을 구현해 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