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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靑, AI 로봇 비서실장 세워놓고 방탄 국감…실세 뒤에 감춰"

등록 2026.10.30 09:13:00수정 2026.10.30 09:48:24

"집권여당 의원들이 김현지 방탄조끼로 전락"

정부 예산안 심사에 "李, 포퓰리즘과 결별 선언해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3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은진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전날 청와대 국정감사에 대해 "진짜 책임 있는 실세들은 뒤에 감춰놓고 준비된 답변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AI(인공지능) 로봇 비서실장을 앞에 세워놓은 것"이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열고 "임명된 지 이제 고작 2주 된 비서실장이 지난 1년간 인사 참사에 대해 '인사위원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한 것은 블랙코미디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제 청와대 비선실세 방탄 국감을 보면서 이 정부 청와대와 여당의 수준이 1년 전보다도 크게 낮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그래도 작년 국감에는 청와대와 여당이 국민 무서운 줄 조금은 알았는지 김현지 부속실장에 대해 오전에만 출석시키자느니, 대통령실에 경내 대기 시켰다느니 하면서 잔머리를 굴리고 꼼수를 쓸 줄 알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년에는 강훈식 전 비서실장이 국감장에 나와서 김 실장에 대해 '내 입장에서는 50명 비서관 중의 한 명일 뿐'이라는 허세 가득한 거짓말을 늘어놓기도 했다. 이제 이 정권에는 그런 얄팍한 허세와 위선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어제 여당은 오로지 힘으로 증인 출석을 막고, 녹취 재생도 막고, 야당 의원을 입틀막 하면서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는 데 급급할 뿐 이었다"며 "집권여당 국회의원들이 한낱 김현지의 방탄조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또한 "민심을 회복할 능력이 안 되니까 할 수 있는 일이 조희대 대법원장 집단 린치밖에 없는 것이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정부·여당은 명심하기 바란다. 집권여당의 품격은 힘으로 찍어 누르는 통치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진짜 능력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정부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있는 데 대해서는 "방만한 재정은 반드시 후과가 따른다"며 "프랑스를 보라. 비대해진 재정 지출을 감당하지 못한 결과 지금 프랑스 곳곳이 불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처럼 재정을 운용하면 프랑스의 현재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시정연설을 통해 미래세대를 약탈하는 포퓰리즘 정책과의 결별을 선언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일 정부·여당이 건전한 재정을 위해 노력한다면 국민의힘은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세금 아까운 줄 모르는 포퓰리즘으로 일관한다면 국민을 대신해 엄중하게 따질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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