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성심당 찾은 시각장애인…직원과 시민들이 건넨 따뜻한 손길
등록 2026.10.30 22:16:58

[서울=뉴시스 대전 성심당을 찾은 시각장애인 유튜버 한솔에게 직원과 시민들이 건넨 따뜻한 배려가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출처='원샷한솔OneshotHansol'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지연 인턴 기자 = 대전 성심당을 찾은 시각장애인이 매장 직원과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빵을 구매하고 이동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9일 구독자 184만명 규모의 유튜브 채널 '원샷한솔'에는 '혼자 여자친구 선물 사러 대전까지 갔다가 이런 일이. 눈물이 다 나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한솔이 많은 손님으로 붐비는 성심당 매장에서 직원의 안내를 받아 빵을 고르는 모습이 담겼다
매장 안에서 빵을 고르는 데 어려움을 겪던 한솔에게 한 직원이 먼저 다가가 도움을 제안했다. 직원은 "혹시 일행분이 없으시면 제가 같이 이동해야 하는데 팔을 잡아도 괜찮을까요?"라고 물었고 한솔이 동의하자 곁에서 이동을 도왔다.
이후 직원은 판매 중인 빵의 종류와 인기 제품을 하나씩 소개하며 한솔이 원하는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안내했다.
케이크를 판매하는 성심당 케익부띠끄에서도 직원의 배려가 이어졌다. 긴 대기 줄 앞에 선 한솔을 발견한 직원은 매장에 상황을 전달했다며 그를 안쪽으로 안내했다.
줄을 건너뛰고 입장해도 되는지 미안해하던 한솔이 "제가 이렇게 빨리 들어와도 되는 건가요?"라고 묻자 직원은 "저희는 원래 도와드리고 있다"고 답했다.
한솔을 도운 사람들은 성심당 직원들만이 아니었다. 대전역에 도착한 뒤 열차에서 내리는 과정에서도 역무원의 도움을 받았으며 목적지를 확인한 역무원은 전철역 입구까지 안내했다.
역사 안에서 이동 방향을 찾지 못하던 한솔에게 한 어르신이 다가와 "이리 와봐요"라며 길을 알려주기도 했다. 대전역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시민들이 한솔의 이동을 도왔다.
한솔은 도움을 받은 뒤 "귀인들이 많다. 도움을 너무 많이 받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성심당 직원들과 대전 시민들의 친절한 모습에 호응했다. 댓글에는 "대전 분들 너무 멋지시다", "성심당은 서비스도 수준급이다", "대전 시민분들과 성심당 직원분들 모두 친절하시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장애인을 도울 때 필요한 배려를 되새겼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도움을 드리기 전 '터치해도 될까요?', '손 잡아도 괜찮을까요?' 먼저 여쭙는 것을 배우게 됐다"고 적었다. 다른 네티즌은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장애인분들을 보면 꼭 도와드려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솔은 고등학생 때 유전성 시신경 질환인 레베르 시신경병증으로 시력을 잃은 뒤 시각장애인의 일상과 여행 경험 등을 유튜브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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