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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美해군 함정 첫 수주…필리조선서 상륙함 건조

등록 2026.10.31 06:47:28수정 2026.10.31 07:42:24

3590억원 규모 상륙함 1척…추가 3척 옵션도

내년 4분기 건조 시작…美상륙함대 계획 일환

[서울=뉴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자회사인 한화디펜스USA CI. (사진=한화디펜스USA 홈페이지)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자회사인 한화디펜스USA CI. (사진=한화디펜스USA 홈페이지)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한화디펜스USA가 미 해군 중형상륙함(LSM) 건조 사업자로 선정됐다. 한화가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며 미 조선시장 공략에 나선 이후 군함 수주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자회사인 한화디펜스USA는 30일(현지 시간) 보도자료에서 미 해군과 해병대를 위한 LSM 건조 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화디펜스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2억6900만달러(약 3590억원) 규모의 LSM 1척을 건조한다. 또한 계약에는 3척의 함정을 추가로 건조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한화디펜스USA가 미 해군 함정 건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가 2024년 12월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이후 처음 이뤄진 함정 계약이기도 하다.

필리조선소는 당초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이 인수했으나, 한화디펜스USA는 전날 필리조선소 경영권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화디펜스USA가 주도하는 합작법인에 지분이 매각되는 방식이다.

이번 군함 수주는 미 해군과 선박 건조관리 전문업체 토트서비스(TOTE Services)의 '선박건조관리자(VCM)' 계약을 통해 이뤄졌다. 2027년 4분기에 건조를 시작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한다.

[필라델피아=뉴시스] 고범준 기자 = 26일(현지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에 미국 해양청 발주 국가안보 다목적선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가 정박해 있다. 2025.08.27. bjko@newsis.co

[필라델피아=뉴시스] 고범준 기자 = 26일(현지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에 미국 해양청 발주 국가안보 다목적선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가 정박해 있다. 2025.08.27. [email protected]

토트서비스는 지난 7월 초대 8척의 중형 상륙함을 건조하는 22억달러 규모의 VCM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미 해군과 해병대가 추진 중인 35척 규모의 상륙함 함대의 일환으로, 프로그램의 첫 함정은 2030년 인도될 예정이다.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이후 한화는 미 해군과 다른 연방 고객들을 위한 함정 건조의 길을 닦기 위해 인력과 기술에 상당한 투자를 해왔다"며 "정해진 기한과 예산 범위 내에서 인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이른바 '마스가(MASGA)'로 표현되는 한미 조선협력 논의가 꾸준히 이뤄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관세 협상을 통해 3500억달러의 대미투자 가운데 1500억달러를 미 조선업 분야에 투입하기로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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