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자제하던 러 정유공장 공격 재개
등록 2026.10.31 06:49:33수정 2026.10.31 07:44:24
러의 우크라 도시 폭격 강화에 맞서
"미 중간 선거 전 공격 자제" 해제
![[서울=뉴시스]우크라이나군이 30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압박에 중단했던 러시아 정유공장 공격을 재개했다. 사진은 지난해 8월21일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불타고 있는 러시아 로스토프 지역 노보샤크틴스크 정유공장.2026.10.31.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7/NISI20250827_0001927478_web.jpg?rnd=20250827081147)
[서울=뉴시스]우크라이나군이 30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압박에 중단했던 러시아 정유공장 공격을 재개했다. 사진은 지난해 8월21일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불타고 있는 러시아 로스토프 지역 노보샤크틴스크 정유공장.2026.10.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우크라이나가 30일(현지시각) 새벽 러시아 사마라 지역의 정유공장을 공격하면서 미 정부의 압박 속에 2주 동안 중단했던 러시아 석유 시설 공격을 재개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사진과 영상에 러시아 노보쿠이비솁스크 정유공장 상공으로 연기 기둥이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우크라이나군이 마지막으로 정유공장을 공격한 것은 지난 15일이었으며, 20일 이후에는 러시아의 석유 관련 기반시설을 일절 공격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다른 미국 당국자들이 정유공장 공격을 중단하라고 거듭 압박한 때문이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도시 폭격을 강화하자 우크라이나군도 자제하던 정유공장 공격을 재개한 것이다.
러시아의 무인기와 미사일 공격으로 지난 29일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민간인 최소 27명이 목숨을 잃고 100명 이상이 부상했다.
러시아는 최근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 도시들에 대한 공습을 계속 강화하면서 민간인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모스크바는 이번 겨울 도시들의 난방과 전력 공급을 파괴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체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트럼프는 러시아 정유공장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세계 연료 가격 상승의 원인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해 왔다. 그러나 에너지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대부분 미국과 이란의 전쟁 탓으로 돌린다. 트럼프는 이달 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퇴진도 요구했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벌이고 있는 전쟁이 계속되는 책임을 젤렌스키에게 돌렸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위성 통신 지원을 제한해 우크라이나군이 작전상 큰 어려움을 겪었다.
스페이스X는 지난 14일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는 군사용 등급의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에 속도 제한을 시행했다. 이 속도 제한으로 일부 무인기 작전 수행이 10일 동안 마비됐으며, 스페이스X는 24일 서비스를 복구했다.
우크라이나가 노보쿠이비솁스크를 공격하기로 한 결정은 미국 중간선거가 끝날 때까지 공격을 보류해 젤렌스키와 트럼프 사이에 최근 고조된 긴장을 완화하라는 유럽 동맹국들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내려졌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가 정유공장 공격을 중단하는 대가로 자국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더 강력한 보호를 원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공장을 공격하는 작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데 기여하는 석유 수입을 줄어들게 만들려는 목적에서 추진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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