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롯데 돌아온 이동욱 감독 "부산서 가을야구 나가고 싶다"
등록 2026.10.31 18:52:54
"큰 영광과 막중한 책임감 느껴"
"스마트 야구 제시…수비 중요"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이동욱 신임 감독. (사진=롯데 제공) 2026.10.31.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31/NISI20261031_0002279368_web.jpg?rnd=20261031184650)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이동욱 신임 감독. (사진=롯데 제공) 2026.10.31.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 구단은 31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이동욱 감독 취임식을 열었다.
취임식에는 이강훈 대표이사와 이택근 신임 단장, 주장 전준우, 김원중, 박세웅, 한동희 등 선수단이 참석해 이 감독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 감독은 롯데와 연이 깊다. 부산 출신으로 동래고와 동아대를 나온 이 감독은 프로 데뷔 시즌인 1997년부터 2003년까지 롯데에서만 뛰었다.
2003시즌이 끝난 뒤 현역에서 은퇴한 이 감독은 롯데에서 수비 코치로 일했고, 이후 2006년을 끝으로 롯데를 떠났다.
지난 26일 롯데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무려 20년 만에 거인 군단에 복귀했다.
이 감독은 "강산이 두 번 변했다. 내가 코치였을 때 응원단장을 시작했던 조지훈 단장님만 계신다. 단장님과 함께 다시 잘해보고 싶다"며 "부산에서 꼭 한번 가을잔치에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롯데와 LG 트윈스, NC 다이노스에서 수비 코치를 역임하며 지도자 경력을 쌓은 이 감독은 2019년 NC 감독으로 취임했고, 부임 2년 만인 2020시즌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이 감독은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루키팀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고, 지난해부터는 야구 대표팀 수비 코치와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을 맡아 한국 야구 발전에 기여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이동욱 신임 감독. (사진=롯데 제공) 2026.10.31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31/NISI20261031_0002279370_web.jpg?rnd=20261031184803)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이동욱 신임 감독. (사진=롯데 제공) 2026.10.31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감독은 '스마트 야구'를 앞세워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를 가을야구로 이끌겠다는 각오다.
그는 "우리가 나아갈 단단한 이정표로 스마트한 야구를 제시한다. 스마트한 야구는 복잡한 숫자와 모니터 속 그래프에 갇히고 선수를 구속하는 틀이 아닌, 개개인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보완해 주는 가장 강한 무기"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탄탄한 기본기와 루틴도 필요하다. 공격은 팬을 부르고, 수비는 승리를 부른다. 수비에서 승패가 갈린다는 걸 알기에 수비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겠다. 수비의 완성도가 높으면 더 많이 이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신뢰와 소통으로 팀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스마트한 야구의 완성은 사람 간의 신뢰에 있다. 코칭스태프와 데이터 팀이 훌륭한 분석 결과를 내놓아도 선수단이 마음을 열지 않고 흡수하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어린 나이에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면서 선수에 대한 존중과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선수를 믿어주고 마음을 훔치는 지도자가 되기 위해 20년 동안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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