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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해냈다" 함성…세종 도담초 여자축구 전국 챔피언

등록 2026.11.02 11:21:43

17명 소녀들의 뜨거운 도전, 세종 학교체육 새 이정표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챔피언에 오른 도담초등학교 여자 축구팀 선수들이 환하게 웃으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세종시교육청). 2026.1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챔피언에 오른 도담초등학교 여자 축구팀 선수들이 환하게 웃으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세종시교육청). 2026.11.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의 발을 떠난 공이 골망을 흔들자 아이들은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왔다. 서로를 끌어안고 환호하는 선수들의 얼굴에는 그동안 흘린 땀과 눈물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충북 제천에서 열린 전국 무대에서 세종 도담초 여자축구부가 마침내 정상에 섰다. 세종시 도담초등학교 여자축구부가 제19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축구 여초부 우승을 차지하며 세종 학교체육의 새 역사를 썼다.

도담초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제천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해 전국 강호들을 잇달아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4~6학년 여학생 17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은 끈끈한 팀워크와 투지를 앞세워 전국 정상에 올랐다.

우승 과정은 더욱 극적이었다. 준결승과 결승 모두 승부차기까지 이어지는 접전이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속에서도 선수들은 끝까지 서로를 믿었다.

골키퍼는 몸을 날려 상대 슈팅을 막아냈고, 키커들은 침착하게 골문을 향해 공을 찼다. 마지막 승부차기가 성공하는 순간 선수들과 지도교사, 학부모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번 우승은 세종시교육청 출범 이후 초·중등 남녀 축구 종목을 통틀어 거둔 첫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국 정상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선수들은 지난해 겨울 스포츠캠프를 시작으로 축구에 대한 꿈을 키웠고, 봄 예선 우승 이후에도 꾸준히 기본기와 조직력을 다져왔다. 힘겨운 훈련 속에서도 전국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서로를 격려하며 한 걸음씩 나아갔다.

도담초는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축구를 비롯해 풋살, 넷볼, 킨볼, 피구, 플라잉디스크 등 다양한 종목을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꾸준한 체육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교사들이 직접 학생들을 지도하며 함께 성장하는 문화가 학교체육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그 결과 도담초는 이번 축구 우승을 포함해 축구·풋살·넷볼·킨볼 등 4개 종목에서 전국대회 진출 성과를 거뒀다.

강승재 도담초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몸과 마음을 기르고 도전과 협력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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