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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김장 물가 안정에 640억 투입… 배추·무 최대 50% 할인

등록 2026.11.03 08:00:00수정 2026.11.03 08:20:23

농식품부,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 발표

가을 배추·무 생산량↑…공급 충분 전망

역대 최대 할인으로 소비자 부담 완화↓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 배추가 쌓여있다. 2026.10.2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 배추가 쌓여있다. 2026.10.2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정부가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640억원을 투입한다. 주요 김장 재료인 배추와 무 등은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김장철을 앞두고 소비자와 농가 모두의 상생을 위한 '2026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다. 김장재료 수급안정화 대책은 오는 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진행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올해 가정에서 김치를 직접 담근다는 비율은 58.6%로 전년(64.2%)보다 5.6% 포인트(p) 감소하고, 4인 가구 기준 김장규모는 23.4포기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김장배추 수요는 지난해보다 9.1% 감소한 58만3000t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김장용 가을배추와 무는 양호한 기상으로 전년보다 각각 18.5%, 1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념류도 생산량이 다소 감소한 품목이 있지만 김장철 공급량은 충분해 소비자의 김장 부담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먼저 김장재료의 공급 과부족이 최소화되도록 안정적 공급 기조를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배추 4만6500t과 무 9000t을 사전에 확보해 일시적 공급 부족 등 비상시에 대응하면서 수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또 정부가 비축 중인 고추 500t, 마늘 515t, 양파 1500t도 가공업체와 유통업체에 선제적으로 공급해 김장철 물량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현재 생육 중인 배추, 무, 대파, 쪽파, 생강은 생육관리협의체 등을 통해 재배기술지도와 병해충 방제 및 생육 촉진에 필요한 약제·영양제를 공급하는 등 안정 생산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우리 농산물 소비 확대와 소비자의 김장 부담 완화를 위해 농수산물 할인에 역대 최대 규모인 총 640억원을 투입해 최대 50% 할인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농산물은 440억원을 동원해 대형·중소형마트 등에서 김장재료 전 품목과 수육용 돼지고기 등에 대해 최대 40% 할인을 추진하고,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농할상품권도 200억원 규모로 발행해 20% 선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대한민국 수산대전 김장 특별전'을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특별전에서는 김장재료인 천일염, 새우젓, 멸치액젓, 굴과 대중성어종 등을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판매한다.

김성만 농식품시장관리과장은 "지난해 농수산물 할인에 500억원이 투입됐고 농산물에는 300억원, 수산물에는 2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며 "올해의 경우 농산물에 440억원, 수산물에는 2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농수산물 할인을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준한 유통소비정책관은 "할인 대상에 들어가 있는 농산물의 경우 정부 할인은 기본적으로 20% 가량 들어가고 업체에서 20% 수준의 할인을 지원해 품목마다 큰 차이는 없는 상황"이라며 "수산물은 참여하는 업체들이 30% 정도 할인을 해주는데 정부가 유도해 최대 50%까지 할인을 하는 상황으로 이해해달라"고 부연했다. 

농가 상생을 위해선 '더하고 나누는 김장, 한 포기 더의 행복'을 핵심 메시지로 김장 확대 분위기를 사회 전반에 확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 지방정부·농협과 협력해 전국적인 김치 담그기 행사와 나눔 캠페인을 전개하고, 농촌체험휴양마을 등 농촌관광자원 등을 활용한 소비자 참여형 김장 체험행사도 확대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또 공공기관, 민간기업과 연계해 임직원 대상 김치 단체 구매와 가족·친지·이웃에게 김치 선물하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김치 나눔 활동도 확산할 계획이다.

서 정책관은 "최근 김장에 대한 문화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김장철에 김장을 조금 더 하자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농가도 좋고 사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는 19일까지 나눔 행사를 확산하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장비용 등 가격 정보를 주기적으로 제공해 김장 더하기 분위기를 확산하고, 우리 농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김장재료 원산지표시 단속과 잔류농약 특별 조사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올해는 전반적으로 김장채소 공급은 충분한 반면, 애쓰신 농업인들은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에 따른 어려움이 염려된다"며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자랑스러운 김장 문화를 지닌 만큼, ‘한 포기 더 담고 나누기’에 동참해 어려운 농가와 이웃 사랑을 실천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세종=뉴시스]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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