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美 중간선거 결과 상관없이 '최윤범號 고려아연' 수혜 지속"
등록 2026.11.02 17:09:46수정 2026.11.02 17:44:24
신한투자 "탈중국 핵심광물 구축 초당적 과제"
고려아연 美 통합제련소 '크루서블' 탄력받아
2029년 제련소 가동 시 정책적 혜택 극대화
![[서울=뉴시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미국 통합 제련소 부지를 둘러보는 모습. (사진=고려아연) 2026.0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9/NISI20260519_0002139902_web.jpg?rnd=20260519164311)
[서울=뉴시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미국 통합 제련소 부지를 둘러보는 모습. (사진=고려아연) 2026.05.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도 비철금속과 핵심광물 업종이 안정적인 정책 수혜를 누릴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이 주도하는 미국 내 통합제련소 건설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 중심의 미국 공급망 확장 전략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일 보고서에서 "비철금속과 핵심광물은 미국의 탈중국 공급망 구축, 전력망 확충, 정부 지분투자가 정당을 초월한 정책 목표라는 점에서 가장 안정적인 수혜 영역"이라며 "고려아연의 미국 사업을 주목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박 연구위원은 "지난달 1일 양당 의원 7명이 핵심광물위원회법을 발의했다"며 "블루 웨이브(민주당이 상·하원에서 모두 다수당이 되는 상황)가 현실화하더라도 보조금과 비축, 가격 하한 등 지원 수단만 달라질 뿐 탈중국 정련 능력 확보라는 목표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이 초당적 정책 과제인 만큼 중간선거 결과가 바뀌더라도 관련 산업에 대한 지원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핵심광물 기업 지분 투자와 핵심광물 비축은 행정부 재량과 OBBBA(대규모 감세안)의 공급망 관련 50억 달러, 비축 관련 20억 달러 등 기존 예산에 기반하고 있어 의회 구성이 바뀌어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민주당도 핵심광물 비축 제도화를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이 추진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미국 테네시주에 74억 달러(약 10조원)를 투자해 통합제련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미국 정부와 공동으로 추진하며 내년에 본격 착공, 2029년 단계적 가동을 목표로 한다.
이 제련소에서는 아연·연·구리뿐 아니라 게르마늄·갈륨·안티모니 등 전략광물 13종을 생산할 계획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광물 순수입 의존도는 갈륨과 인듐이 각각 100%에 달한다. 비스무트는 92%, 안티모니는 91%, 은은 77%, 아연은 73%다.
미국 내 핵심광물 생산 기반이 부족한 상황에서 고려아연의 통합제련소는 현지 공급망 확보를 위한 전략적 거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위원은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45X)도 고려아연의 사업 기회로 꼽았다.
45X는 2031년부터 단계적으로 축소돼 2034년 소멸할 예정으로, 보고서는 2029~2030년 통합제련소 가동 초기 단계가 세제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위원은 "고려아연은 미국 정책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며 "프로젝트 크루서블과 니어스타(Nyrstar) 미국 자산을 통해 미국 내 일관 생산 기반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의 탈중국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따른 전략적 가치 상승과 귀금속·희소금속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은·금 가격과 아연 제련수수료(TC)가 고려아연의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게르마늄 상업 판매 개시도 새로운 이익 창출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미국 공장 건설 진척도와 정책자금 집행 여부, 희소금속 장기 공급계약 확보 등이 기업가치 재평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최윤범 회장은 직속으로 프로젝트 크루서블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초기 협상부터 건설까지 사업 전 과정을 직접 챙기는 체계를 마련했다.
최 회장은 지난 9월 주주서한에서도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의 중심에 서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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