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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고 싶지만 이건 아니다"…남대문 스카프 아저씨 돌연 휴무, 왜?

등록 2026.11.02 19:45:00

[서울=뉴시스] 남대문시장에서 스카프를 판매하는 상인이 몰려드는 방문객으로 안전 문제를 우려해 임시 휴무를 안내했다. (사진출처='남대문 다다구리'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대문시장에서 스카프를 판매하는 상인이 몰려드는 방문객으로 안전 문제를 우려해 임시 휴무를 안내했다. (사진출처='남대문 다다구리'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지연 인턴 기자 = 재치 있는 입담으로 온라인에서 인기를 끈 '남대문 스카프 아저씨'가 몰려드는 방문객을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잠시 영업을 중단했다.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스카프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달 31일 소셜미디어(SNS) '남대문 다다구리'를 통해 휴무 소식을 알렸다.

 A씨는 "안전을 위해 재정비도 하고 몸 추스르고 오겠다. 내일은 가게 쉰다"고 밝혔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영업종료'라는 문구와 함께 '일요일까지 휴무'라고 적힌 안내문이 담겼다.

A씨는 손님들에게 재치 있는 입담으로 응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에서 확산하면서 유명해졌다. 특히 "너네 지금 과소비야. 사가도 집 가면 안 써"라며 구매를 말리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가게를 찾는 방문객도 급격히 늘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자 A씨는 안전 문제를 우려하기 시작했다.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 A씨는 가게 주변에 몰린 방문객들을 향해 "저도 돈 벌고 싶지만 이건 아니다"라며 "물건은 많지만 안 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진 찍고 추억만 남기고 가시라"고 당부했다.

또 "이 정도는 감당이 안 된다. 통제가 안 된다"며 "사람을 구해서 다시 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몰려든 인파로 주변 상인들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달 31일에도 SNS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무리하게 찾아오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너무 많은 분들이 한꺼번에 찾아와 주시다 보니 오신 분들과 제대로 인사 나누고 소통하기도 어렵고 주변 상인분들께도 본의 아니게 불편을 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저 어디 안 가고 남대문시장에 늘 그대로 있으니까"라며 "너무 급하게 일부러 찾아오기보다는 언제든 시장 구경 오실 때 편안한 마음으로 들러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갑작스러운 휴무 소식에 누리꾼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안전과 건강이 최고다", "현명한 판단이다", "푹 쉬시고 건강하게 돌아오시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는 "일반인에게 카메라를 들이대고 계속 촬영하면 부담이 될 것 같다", "사장님을 편하게 놔두라"며 지나친 촬영과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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