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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000대 기업 매출 첫 50조 돌파…HMM 전국 60위

등록 2026.11.03 10:00:00

31개사 매출 51조1138억원

2019년 이후 6년 만에 전국 100위권 기업

[부산=뉴시스]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사진=부산상공회의소 제공) 2026.04.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사진=부산상공회의소 제공) 2026.04.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2025년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에 포함된 부산기업의 총매출액이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어섰다. HMM이 전국 60위에 오르면서 부산은 2019년 이후 6년 만에 전국 100위권 기업을 보유하게 됐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025년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 중 부산기업 현황' 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국 1000대 기업에 포함된 부산기업은 총 31개사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51조1138억원으로 전년보다 41.1%(14조8967억원) 증가했다.

전국 1000대 기업 전체 매출에서 부산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4년 1.2%에서 지난해 1.6%로 0.4%포인트(p) 높아졌다.

매출 증가에는 해운 대기업의 부산 본사 이전이 큰 영향을 미쳤다.

HMM은 지난해 매출 10조7212억원을 기록해 전국 60위, 부산기업 가운데 1위에 올랐다.

K-LNG(현 SK해운)는 매출 1조5404억원으로 전국 354위, 에이치라인해운은 1조2855억원으로 전국 431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들 해운 3사의 매출 합계는 13조5471억원으로 부산기업 전체 매출 증가분의 90.9%를 차지했다.

해운 3사를 제외한 부산기업 28개사의 매출도 37조5667억원으로 전년 36조2170억원보다 3.7% 증가했다. 이는 전국 1000대 기업 전체 매출 증가율 3.4%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전국 1000대 기업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부산기업은 BNK금융지주와 비즈코다.

BNK금융지주는 자회사 배당수익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 70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87.3% 증가하면서 전국 순위도 1290위에서 752위로 538계단 상승했다.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아식스의 제조협력사 및 유통기업인 비즈코는 러닝·마라톤 등 웰니스 시장 성장에 힘입어 매출 52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4.8% 증가하며 전국 977위에 올랐다.

매출 증가율 상위 10개 부산기업 가운데 절반인 5개사는 금융·보험업으로 나타났다.

BNK금융지주가 87.3% 증가한 것을 비롯해 BNK투자증권 48.6%, 한국거래소 20.3% 등 지역 금융기업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국 1000대 기업에 포함된 부산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10개사(32.3%)로 가장 많았다.

부산상의 조사연구팀 관계자는 "해운 대기업의 부산 본사 이전으로 전국 1000대 기업 내 지역기업의 규모와 위상이 확대됐고 기존 지역기업들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해운·금융산업의 성장 효과를 지역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지역기업의 투자와 성장 기반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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